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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85】어떻게 나누어 먹으라고...
우리 집 윗층에 사는 영웅이 엄마는 겨울이 되면 두진아파트 입구에서 황금붕어빵을 팝니다. 한 철 장사로는 제법 짭짤하다고 ^^
붕어빵을 사러 갔더니 작년까지만 해도 천원에 4마리였는데 올해는 물가가 오른 탓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3마리로 줄었다고 합니다.
"가만있자, 그런데 붕어빵을 얼마나 사야 하나?"
작년 같으면 아무런 고민없이 그냥 천원에 4마리 사서 네 식구 한 마리씩 사이좋게 냠냠 먹으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3마리를 4명 식구들이 나눠 먹으려면 골치 아프게 생겼습니다. 한 명의 몫이 없습니다. 에... 분명히 그 희생양은 아빠가 될 가능성이 100% ... 말도 안돼!
2천원이면 6마리... 요것도 곤란!
3천원이면 9마리... 으매.. 한 마리가 남네!
4천원이면 12마리 한 사람 당 3마리씩인데, 붕어빵을 한번에 4천원어치씩이나 사는 것은 과다 지출이당.
이거 참 곤란하네. 어떻게 나누어 먹으라고...
낑낑대며 열심히 계산을 하고 있었더니, 영웅이 엄마가 웃으며 2천원에 두 마리를 더 넣어 8마리를 줍니다. 하하 이웃 사촌 덕봤다. 2008.11.1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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