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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수1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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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9·10·24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한 조건에서 살아갑니다. 믿음을 지키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주일을 지켜야 하고, 십일조를 드려야 하며, 어떤 부정한 일도 해서도 안 됩니다. 이렇게 불리한 여건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믿음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세상에서 뛰어나고 앞서가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족속들에 비하여 불리한 조건 아래서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이미 가나안 땅의 요지를 장악하고 든든한 기반을 구축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 오랜 세월 전쟁에 숙련되어 있었고 무기도 잘 발달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유리하며 지냈으며, 무기도 변변히 갖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러 가지로 불리한 조건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으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와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정복했습니다. 이제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형국은 가나안 땅의 중간지점에 교두보를 확보한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이스라엘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가나안 족속들이 남쪽과 북쪽에서 협공을 해온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불리한 여건들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파죽지세로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해나가도록 해주셨습니다. 여리고와 아이를 정복한 후 기브온이 항복을 해왔습니다. 가나안 남부의 족속들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전쟁에 직접 참여하셔서 싸워주셨습니다. 큰 우박 덩어리를 내리셔서 적을 무찔러 주셨으며, 해와 달이 종일 멈추어 서게 하심으로 그날 적을 완전히 소탕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남부 지역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나안 북부 지역의 왕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 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최대의 전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북부 연합군은 남부 연합군보다 그 규모가 훨씬 컸으며 무기도 뛰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절대적인 열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북부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일단 가나안 땅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병력면에서도 훨씬 열세였고, 무기도 절대적으로 불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시일에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가지로 불리한 가운데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북부 연합군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단번에 승리한 소식은 나머지 가나안 족속들에게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하솔 왕 야빈은 가나안 북부 지역의 왕들을 모아 연합전선을 구축했습니다.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및 북쪽 산지와 긴네렛 남쪽 아라바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매롬 물가에 함께 진쳤더라”(1-5절)
하솔은 갈릴리 바다 북쪽에 있는 성으로, 여의도 면적의 25배 정도 되는 영토에 4만 명의 인구를 가진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하솔 왕 야빈은 열 명 이상의 왕들과 동맹하여 엄청난 연합군을 이루었습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았던지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북부 연합군은 남부 연합군과는 달리 많은 말과 병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이런 무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의 말과 병거는 오늘로 치면 탱크나 비행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북부 연합군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벅찬 전쟁이었습니다.
승리를 약속해주신 하나님
적이 이렇게 많고 강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매우 두렵고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격려하시며 승리를 약속해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6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아무리 모래 같이 많은 군대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나안 족속들과 싸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격려해주셨고 승리를 약속해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6: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8:1) 남부 연합군과 싸울 때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가 없으리라 하신지라”(10:8)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여호수아는 어떤 적이든 다 물리치고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수도 없이 많은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시27:1-3)
승리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우리는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전에는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모든 사정과 형편을 하나님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고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하며, 내 뜻을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두려움과 불안함이 사라지고 담대해집니다. 그리고 승리하게 됩니다.
말과 병거를 불사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승리했을 때 적들에게서 빼앗은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다 불사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6하)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입니다. 당시 말과 병거는 최첨단 병기였습니다. 그런 무기를 빼앗으면 그것으로 무장을 해서 계속 싸우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것을 불사르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시20:7) 우리가 끝까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말과 병거를 빼앗아 무장을 하게 되면 하나님 보다 그것을 더 의지할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그런 것 없이도 많은 적들을 이겼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 싸우시는 전쟁이었습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신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도 의지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적을 무찌른 후 하나님의 명령대로 말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랐습니다.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9절) 이 명령은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렇게 순종함으로써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그들의 신앙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하나님 백성인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것이 내 힘에 달린 것이 아니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 보다 사람이나 돈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경우에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불리한 경우라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있습니까?
기습작전
북부 연합군과 싸우는 이스라엘은 여러 모로 불리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이 모든 불리한 점을 밤에 갑자기 습격하는 것으로 극복했습니다.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7절) 밤에 갑자기 습격했기 수적으로 우세한 적들이 제대로 싸울 수 없었으며, 말과 병거도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적들을 이스라엘의 수중에 넘겨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 미스바 골짜기가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 죽이고”(8절) 그래서 그날 이스라엘은 엄청난 적들을 완전히 멸하고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지만, 이스라엘도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여호수아는 기습작전으로 적을 공격했습니다. 야간 기습작전을 위해서는 밤잠을 자지 않고 행군하여 적을 공격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서 싸웠던 것입니다. 또 야간 기습작전을 사용하려면 모든 백성이 잘 훈련되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밤에 아군과 적군을 정확하게 분간하면서 일사분란하게 공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잘 훈련된 정예군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잘 훈련되었고 한 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야간 기습작전으로 적을 제압하고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되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일에, 기도에, 전도에, 모든 하나님의 일에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는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대로 다 행하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15절) 9절에도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0절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3절에도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승리한 비결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모든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고, 또한 친히 함께 하셔서 승리를 주십니다.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셔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아무리 불리한 조건 아래서 살아간다 해도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십니다.
평생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셔서 어디로 가든지 승리했던 다윗은 노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가 되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29:11-12)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안 믿는 사람들보다 훨씬 불리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지킨다면 살아남을 수조차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승리의 비결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순종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므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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