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우글방89】아빠, 제 이름을 한문으로 써 주세요
"아빠, 제 이름을 한문으로 써 주세요"
崔좋은
"<좋은>은 한문으로 어떻게 써요?"
"<좋은>은 한글 이름이기 때문에 한자가 없어."
"안돼요. 학교에서 자기 이름을 한문으로 못 써내면 혼낸단 말이에요"
"한문은 없어도 영어는 있다. 'best good' 하고 영어로 써라!"
성균관대학교 신입생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았더니 부모님의 이름을 한자로 못 쓴 학생이 80%,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못 쓴 학생이 20%의 형편없는 한문실력을 보였다는 신문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신문은 '충격적'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부모이름도 못쓰는 불효막심한 혹은 지 이름도 못쓰는 무식함을 큰일이라도 난 듯 걱정스럽게 보도하였습니다.
부모의 이름을 한문으로 못쓰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게 인생을 사는데 무슨 커다란 장애가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의 이름을 한문으로 못쓰는 것이 '불효'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것이 중요한 일이었다면, 대학입시 시험지에 부모와 자신의 이름을 한문으로 쓰라는 문제가 한 문제만 나온다고 해도 아마 100%의 학생들이 기를 쓰고 다 외워버리겠지요? ⓒ최용우
첫 페이지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