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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93】가끔 들어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다보니 고개도 뻣뻣하고 눈도 침침하고 어깨도 저리고 팔목도 아프고 이거, 직업병이지요?
컴퓨터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1시간마다 컴퓨터 앞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먼 산을 바라보며 눈을 쉬어 주어야 한다기에 손전화의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활성화시켰습니다.
꼬마의 목소리로 "아홉시!" "열시!" "열한시!" 하고 알려줍니다.
손전화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하루종일 사는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매 시간 목이 아프게 알려주는데도 하루에 그 소리를 몇 번 못 듣습니다. 하루에 두 세번 정도 들을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더 잘 듣는다니까요!
그러니까 우리의 뇌는 어떤 일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다른 외부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있나봐요. (아.. 알겠어요. 우리의 뇌가 아니라 저의 뇌는)
예배시간에 깜빡 손전화를 진동모드로 바꾸는 것을 잊고 켜 놓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좀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적을 깨고 어디선가"열두시!" (음... 제 주머니 속에서)
"설교를 빨리 마치라는 소리군요^^" 하며 목사님께서 설교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에고 민망해라... 2008.1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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