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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105】부질없는 것
서점에 갈 때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책들과 하루에 80권씩 쏟아져 나온다는 신간(새로운 책)의 양에 기가 질려버립니다. 새로 나온 책이 서점의 신간코너에 얹혀져 있는 기간은 대략 1주일. 1주일 안에 사람들의 눈에 발견되어 팔려 나가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책으로서의 수명이 끝나버립니다. 그래서 책이 나오는 주간에는 그 책의 광고를 여기저기에 집중적으로 합니다.
기독교 서적은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어서 새책이 기독교서점의 신간코너에 한달 쯤 진열됩니다. 하지만 일반 서점에 비해 기독교서점에 가는 사람의 숫자가 너무 적으니 1주일이나 한 달이나 그게 그거입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빛도 못보고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별로 유익하지 않은 책들이 '광고' 덕분에 많이 팔려나가 베스트셀러 어쩌고 하면서 좋은 책 행세를 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기도 합니다. 2008.12.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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