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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8:1-39(특히 11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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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復活(부활) = 雪中梅(설중매)
본문/ 롬8:1-39(특히 11절)
1. 들어가는 이야기
할렐루야!
어둡고 추운 죽음의 세계-무덤에 머물렀던 예수님이 하나님의 우주적 신비와 능력으로 말미암아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신 부활주일입니다. 기쁘고 영광된 이 아침 본문 말씀처럼 “바라는 바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롬8:21)” 에 이르는 놀라운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히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축원, 축원합니다!
본문 말씀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The Spirit of Christ)=하나님의 영(The Spirit of God)으로 사는 사람의 존재론적 기쁨, 육신의 죄(sinful nature)에서 벗어난 참 사람의 자유,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활주일을 맞아 본문 가운데 특별히 롬8:11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본문 말씀에 의하면 부활사건-부활신앙에는 3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십니다. (1)역사적 사실(예수님의 부활)로서의 부활사건입니다. (2)하나님의 영으로 사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부활시키셨듯, 예수의 영으로 사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부활시키신다는 것입니다. (3)장차 나타날 영원한 영광으로서의 부활사건입니다(18절).
2. 부활사건-부활신앙은 설중매와 같습니다
부활사건의 전제는 십자가의 고난-고독-죽음입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의 영광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No cross, No crown). 이런 의미에서 부활은 눈-추위-어둠-고독 속에 피어난 雪中梅(설중매)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좀 엉뚱한 소리입니다만 유독 설중매를 사랑했던 이퇴계-이율곡 같은 분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들었다면 “아멘! 아멘! 아멘!” 하고 복음을 영접하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매화가지 끝에 둥그런 달이 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없는데도 온 집안에 맑은 향기 가득하다
(獨倚山窓夜色寒 梅梢月上正團團 不須更喚微風至 自由淸香滿院間)
-이황(퇴계, 1501-1570, 陶山月夜詠梅-도산 달밤에 핀 매화)
매화는 본디 환히 밝은데 달빛까지 비추니 물결 같구나, 눈 속에 흰 꽃잎 너무 아름다워, 맑고 찬 기운이 뼈에 스민다. 매화 마주 보며 마음 씻으니, 오늘 밤엔 찌꺼기 한 점 없네
(梅花本榮然 暎月疑成水 霜雪助素艶 淸寒徹人髓 對此洗靈臺 今宵無點滓)
-이이(율곡, 1536-1584, 梅梢明月-매화가지 끝에 걸린 달)
3. 부활사건-부활신앙은 왜 雪中梅(설중매)인가?
첫째. 부활사건-부활신앙을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삶의 조건에 대하여 징징대지 않습니다. 동서고금-남녀노소-전쟁 시대나 평화 시대나-풍부하거나 가난하거나 간에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언제나 조상 탓-환경 탓-세상 탓-운명 탓-남편 탓-아내 탓-자식 탓-부모 탓하며 징징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비들은 四君子(梅蘭菊竹-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중 설중매를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北風寒雪(북풍한설)-雪上加霜(설상가상)-孤立無援(고립무원)의 모든 악조건을 징징대지 않고 견디느라 몸 껍질 등걸은 비록 투박하고 거칠어졌으나, 榮然(영연-환하게 밝은 모양)한 꽃과 뼈에 스미는 淸香(청향-맑은 향기)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설중매 같지 아니한가!
(예화) 오하이오 주 시골 아줌마가 뉴욕에 도착하여, 바이올린을 든 청년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카네기 홀로 가는 길이 어딘가요?”. “카네기 홀이요? 거기 가려면 징징대지 말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둘째. 부활사건-부활신앙을 믿는 사람은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곧 천국임을 確徹(확철-확실하고 철저히 믿음)하고 삽니다. 에서의 칼을 피하여 아람으로 피난 가던 야곱은 광막한 광야 한 밤중에 두려움-외로움-불안한 마음으로 돌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사닥다리 꿈”을 꾸고 내가 누운 이 자리가 곧 하나님의 집-벧엘-천국임을 깨달았습니다(창28:10-22). 하늘가는 밝은 길은 결코 멀리 다른 데 있지 아니 합니다. 내 인생-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바로 하늘가는 밝은 길입니다.
그러므로 현자들은 生應無暇日 (생응무가일-살아서는 결코 한가한 날이란 없다).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냥 너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따르라(In life as a human being, nothing is secure, just follow your heart), 네 육체와 영혼 속에 불타오르는 각성의 불빛이 이끄는 대로 가라. 그리하면 그 무엇도 너의 삶을 방해하지 못 할 것이다(Let your soul take you where you long to be), 인생에서 유일한 안전은 삶 자체가 원래 지극히 불안전하다는 사실을 직시하여 받아들이고 불안전 그 자체를 기꺼이 즐기는 것이다(The only real security in life lies in relishing life's insecurity) 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부활사건-부활신앙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一以貫之(일이관지: 하나로 꿰뚫음)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하셨고,
바울 사도는 본문에서 “누가 (부활신앙)을 가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1-39)”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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