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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21:1-11그거 예수 헛 믿은거요!

마태복음 마태복음67............... 조회 수 1178 추천 수 0 2002.02.26 0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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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마21:1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 맞은 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오늘 말씀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에는 굉장히 깊은 진리가 숨어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성공이나, 축복, 유명해지거나, 성장, 부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고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어두움이 끝나고 광명의 새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에 나타난 지금까지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한마디로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은 십자가에 있습니다. 십자가가 빠진 신앙은 '종교 연극'입니다. 그 십자가 사건을 치루기 위해서 오늘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과 온 인류를 위한 위대한 구속의 시작은 너무나 초라하였고 답답한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입성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던 제자들과 군중들은 전 혀 엉뚱한 상상을 하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쳤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열심히 추종하였던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 그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제자들은 당연히 자기들에게 높은 자리 하나쯤은 돌아올 꿈을 꾸었고, 백성들은 자기들에게 고통을 주던 정권이 쫓겨나고 새로운 왕이 등극하여 새 세상이 열리는 무지개 빛 꿈을 꾸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보고 울기까지 하셨습니다.

    자기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버리자 실망한 제자들은 모두 흩어져 버리고, 백성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야유하였습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말을 누누히 했음에도 그들은 귀가 닫혀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멀고 귀가 닫힌 수많은 교회지도자들과, 깊은 묵상이 없는 성도라 불리는 무리는 예수님을 피상적으로만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들의 생활의 어느 한 부분으로만 인식합니다. 예수님은 내 삶의 변방입니다. 예수님은 내 삶속에 부적같은 것입니다. 어려울 때만 찾는 수호신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깨달으십시오! 아닙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작은 것을 탐하다 보면 큰 것을 놓치는 법! 예수님 믿고 무슨 횡재 할려고 생각하지 말고, 집안에 새 사람 들이듯, 그렇게 인격적인 한 가족으로 예수님을 실제적으로 모셔야 합니다. 이거 확실히 깨닫지 못하면 평생 예수님 따라다녔다고 해도 그거 예수 헛 믿은 거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십시오. 엉뚱한 꿈을 꾸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지 말고 저 예수님의 발에 전 재산을 부어 주의 죽음을 예비한 마리아라는 여인과 같은 마음이 되십시오!  

   오늘도 예수님의 손을 잡고 그분의 감정과 동행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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