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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마태복음27:15-26 당당한 예수님, 벌벌떠는 빌라도...

마태복음 마태복음095............... 조회 수 1283 추천 수 0 2002.03.26 09: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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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구분 :  
본문 27:26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 주니라  

  우리의 신앙고백에 포함되어 있는 한 이름 '본디오 빌라도' 그는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지난 2000년동안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을 핍박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일까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끌고 와서 빌리도 총독앞에 섰습니다. 발라도는 로마의 엄정한 법을 집행할 수 있는 큰 권한이 있었으며, 이스라엘을 맡아 통치하는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였습니다. 또한 이미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넘겨준 줄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는 예수님이 사형을 당할만한 죄가 없다는 것도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재판관인 빌라도가 질문을 합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은 간결하게 대답하십니다. "네 말이 옳도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옆에서 발끈하여 예수님의 죄악을 앞다투어 고소합니다. 재판관 발라도가 다시 질문합니다. "저 소리가 들리지 아니한가? 변명이라도 해야 옳지 않은가?" 그러나 예수님은 한마디도 변명하거나 대꾸하지 않습니다. 다른 죄수들 같으면 자신의 결벽을 주장하느라 정신이 없었을텐데 예수님은 그런 고소가운데서도 당당하셨습니다. 다른 죄수들과는 전혀 다른 그 모습을 본 재판관 빌라도가 오히려 예수님을 두려워 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총독이 재판자리에 앉았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합니다. "저사람은 옳은 사람이니 재판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사기에 의하면 빌라도의 아내는 일찍부터 예수님을 알고 영접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빌라도가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그의 아내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 앞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무리를 선동하여 이미 바라바를 달라하고 예수를 멸하자고 입을 맞추어 놓은 상태입니다. 총독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기저기서 '바라바'를 외칩니다. 바라바는 "어째서냐? 저가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고 질문을 하지만 무리들은 막무가내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여론을 몰아갑니다. 오히려 빌라도의 설득도 아무 효험없이 민란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빌라도는 본의 아니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면서 너무 괴로워서 자기의 손을 물로 씻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무서움을 느낍니까? 권력이 많은 사람이나 돈이 많고 힘이 쎈 사람입니까? 그런 사람들도 무섭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은 '죄가 없는' 사람입니다. 죄없는 사람은 거칠 것이 없는 자유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법정에서도 빌라도는 재판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죄 없는 예수님을 재판해야 한다는 사실에 전전긍긍했습니다. 오히려 재판을 받으면서도 죄 없으신 예수님은 당당했습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재판관은 두려워 벌벌 떨고 오히려 재판을 받는 죄수는 당당하여 여유가 있다니,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나 당당하며 자유함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 또한 이런 예수님 처럼 언제 어디에서도 당당함과 자유함을 우리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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