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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379 추천 수 0 2011.04.12 12: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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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혹 작은 고기가 큰 물에서 지낼 수는 있을지 몰라도, 큰 고기는 아무래도 큰 물에서 만날 수 있다. 존재와 존재의 바탕은 무관할 수가 없어 큰 물이 있어야 큰 고기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작은 북에서 큰 소리 날 수 없고, 큰 북에서 작은 소리 나기 어렵다. 큰 북이라 함은 당연히 북의 크기가 큰 것을 말할 것이다.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큰 북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그러나 큰 북이란 외형만 큰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큰 북일수록 자기를 비워낸 크기가 크다. 큰 북에서 큰 소리가 나는 것은 북의 덩치만 크다고 될 일은 아니다. 북소리의 크기를 결정하는 북의 크기는 자기를 비워낸 크기이다.
세상에 그런 북이 어디 있을까 싶다만 덩치는 크되 자기를 비워내지 못한 북은 아무리 큰 북이라 하여도 큰 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교회의 큰 덩치를 두고 외치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 이유를 북의 크기에서 찾고 싶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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