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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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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 놓친 고기가 더 크다
그물이든 낚시든 고기를 잡다보면 잡았다 싶은 고기를 놓친 때가 있다. 낚시에 걸린 고기를 잡아 올리다가 바로 눈앞에서 고기가 떨어질 때도 있고, 그물에 걸린 고기를 조심스레 그릇에 담다가 마지막 순간 손안에서 미끄러지며 물속으로 사라질 때가 있다.
다시 고기를 잡아보지만 놓친 고기는 자꾸만 생각이 난다. 그리고 생각할 때마다 고기는 본래의 것보다도 더 큰 것으로 생각이 되어 아쉬움도 커진다. 손가락만한 고기를 놓치면 손바닥만한 고기를 놓친 것 같고, 손바닥만한 고기를 놓치면 팔뚝만한 고기를 놓친 것 같고, 말뚝만한 고기를 놓치면 아이만한 고기를 놓친 것 같다.
지난날의 자랑에 빠져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날의 화려한 믿음을 떠올리며 자기자랑에 빠지지만 지난 시간의 믿음을 화려하게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현재의 믿음은 초라해질 뿐이다.
놓친 고기가 아무리 크면 무엇 하겠는가. 놓친 고기는 내 속을 채워주기는 커녕 더욱 허전하게 만들 뿐인 걸.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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