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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49번째 쪽지!
□ 마음의 꽃밭
긴 겨울이 지나가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이하여 집안밖을 정리합니다. 여기저기 땅이 갈라지며 새싹이 올라옵니다. 우선은 여러 가지 검불을 걷어내어 새싹이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작년에 아내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마다 밤에 나가 온동네를 뒤져 주워모은 화분의 양이 엄청납니다. 그러나 꽃과 풀을 화분에 심어 보니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꽃과 풀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화분을 쓰지 않기로 하고 화분의 흙을 모두 비운 다음 다시 쏴악! 내다 버렸습니다.(아이고, 저 흙을 채우느라 내 허리가 꼬부라졌는디...)
그렇게 온 집 안밖을 정리해 꽃을 심을 준비를 마치니 참 좋네요. 여기에는 매발톱을, 저기에는 기생화를, 저 토방에는 그레이스화이트를 놓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보는 주차장 옆에는 하얀 개미취, 마아가렛, 앵초, 민들레를 심고... 여기저기 어떤 꽃을 심어야 보기에 아름답고 조화로울까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늦은 시간 책상에 앉아 하루를 돌아봅니다. 우리의 마음밭도 우리가 생각한 대로 꽃을 골라 기를 수 있는 꽃밭과 같습니다. 잡초를 키울 수도 있고, 검불이 뒤덮을 수도 있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키울 수도 있는 곳이 우리의 마음밭입니다. 자, 이제 지금부터는 마음밭을 가꿀 차례입니다. ⓒ최용우
♥2011.4.1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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