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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떠나간 자들의 땅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4143 추천 수 0 2007.07.09 15: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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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36장 
구분 : 장별묵상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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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할아버지(아브라함)와 아버지(이삭)를 통해서 가나안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다만 자신의 소유가 너무 많아서 보다 넓은 곳으로 이주를 해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을 했다.
과거에 그의 삼촌 롯이 '보다 넓고 자기가 거느린 짐승들이 풀을 잘 뜯어먹도록 보기에 좋은 곳을 선택'하여 사해 쪽으로 떠나갔던 것처럼 에서도 역시 자기의 소유를 이끌고 사해에 있는 세일 지방으로 떠나갔다.
에서가 머물게 된 곳은 과거에 이스마엘(창25:12-18)이 아브라함에게서 떠나 도망쳐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떠나간 자들이 도착하여 머물렀던 그 땅을 말라기 선지자는 황무하고 시랑(여우)가 방황하는 광야라고 표현한다.(말1:3)
그런데,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가나안땅에 남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이 아니라, 떠난 자들의 후손들이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오랫동안 거절해 온 자들 곧, 에서의 후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완악함과 순종치 않음을 인하여 그들을 버리고 새로운 자들을 택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롬11:25-32)
우리는 떠난 자들의 후손들인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선택받은) 새로운 자들이다. 야고보는 예루살렘 제1차공의회에서 '에돔의 남은 자'(암9:12)에 관한 예언을 인용하여 그 남은 자는 '인류의 남은 자'라고 했다. 에서(에돔)는 장차 온 인류 가운데 구원을 받게 될 인류의 남은 자의 예표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 가운데서 자기의 택하실 자를 부르시기 위해서 떠나가게 하시고 떠나간 자들 가운데 '남은자'를 숨겨두셨던 것이다.
이제 택함 받은 우리는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쳐야 한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7:9-10)  ⓒ최용우 2007.7.9


댓글 '2'

산바람

2009.04.25 09:57:06

떠나간자 가운데 남은자..

최용우

2009.04.25 10:35:04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의 정체이자 신분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흔히 착각하는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정통계보에 우리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죠. 우리는 이방인입니다. 유대인들이 사람으로 치지도 않는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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