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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해우소
저 네모진 구멍이 뭔 줄 아시것나?
(도시놈들이 저걸 어찌 알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지...)
저걸 절간에서는 해우소(解優所) 즉
'근심을 푸는 곳'이라 한다지...
(...틀린 말은 아니군)
저 네모진 구멍은
'버림으로 기쁨을 얻는 구멍'이여!
일명 '똥통 구멍'이라고 하지...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들꽃편지 제14호 199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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