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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벽
막막하고
캄캄하고
아득하고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아, 아버지
벽입니다.
인생 길에
벽을 만났습니다.
이제 제가
할수 있는 일이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사38:2)'
하는 일 뿐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2000.1.28
들꽃편지 제22호 20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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