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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화장실 청소
빗자루를 들고
양동이를 들고
일주일에 한 번 돌아오는
화장실 청소당번
오늘은 어느칸에
똥이 있을까!
석이 칸에 똥이 있다!
석이얼굴 찌그러지고
돌이 칸에도
고구마가 있다
민이 칸에도
우렁이 같은 똥덩이
내 칸에도 있을까
가슴이 두근두근
살짝 문을 열어 보니
우엑! 갈아만든 똥!
아이들은 우하하하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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