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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주일 아침에
이슬비
이정도 쯤이야
그냥 걸어
교회 왔더니
어느새 옷이 축축.
마음은 썰렁
오늘은 무척
피곤
그래도 꾹 참고
무릎 꿇어
기도
어느새 마음이 가쁜
날아갈 것 같아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6.04.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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