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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45]
우렁이 각시
심심하면 놀아 주고
배고프면 밥해 주고
졸리우면 잠자 주고
귀찮으면 항아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주는
그런 우렁이각시와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루종일 일에 지친 몸 이끌고
쪽문을 열고 집에 들어섰을 때
따듯한 밥 한 그릇
간장 한 종지
엷은 미소로
나를 맞아주는
아, 당신이 바로 우렁이각시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2001.11.13. 후 ~ 동화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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