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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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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들판을 바라보며
주님, 지금
마음을 맑게 하는 시원한 바람도
마음을 씻어 주는 곧은 소리도 들리지 않고
뺀질 뺀질 하고 때묻고 남루한 소리
욕심 사납고 엉큼한 소리
공허한 거품 같은 소리에 갇혀
제 마음이 더욱 탁해졌나이다.
주님, 지금
욕심으로 흐려진 마음
노여움으로 어두워진 마음
계산으로 더러워진 마음
깨끗히 날려버릴 바람이 필요합니다.
꺼져 가는 영혼의 심지를 돋우어 주십시오.
주님, 지금
저는 빈 들판을 바라보면서
빈 들판이 그립고
빈 들판의 소리가 아쉽습니다.
제 마음을 청정하게 환기시켜 줄
빈 들판의 생명 바람
시원하고 얼얼한 성령바람 주소서!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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