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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엄마 냄새

11권 아내에게바치는詩 최용우............... 조회 수 2144 추천 수 0 2002.03.20 11:52:46
.........

[아내에게 바치는 시 49]


엄마 냄새


잠자기전
"저는 아빠가 최고로 좋아요"
"아빠, 옆에서만 잘께요"
"아빠 우리 꼬옥 붙어서 자요"
두 이쁜 딸내미들이 양쪽에서
아빠를 황홀하게 합니다.


문득 자다 깨보면
두 딸내미들은 아빠를 버리고
엄마옆에 하나씩 붙어서 자고 있습니다.
엄마 냄새가 더 좋은가 봐요.

저도 아내 옆에 다가가 살짜기 눕습니다.
저도 아내 냄새가 좋아요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2.3.20
 


댓글 '8'

김현덕

2002.03.20 18:33:47

대패가 필요한 날입니다.

이신자

2002.03.20 18:34:22

하하하....닭 살.....우리도 그래요~!
치~!

최용우

2002.03.20 18:34:40

대패든 도끼든 오늘은 아내에게 아부해야 될 이유가 있는날이니 '목숨걸고' 글 올려 놓고 시치미를 떼는수밖에...

이신자

2002.03.20 18:34:57

ㅎㅎㅎㅎㅎㅎㅎㅎ부디 오늘 전도사님 댁에 아무 일 없이 지나가게 하옵소서....ㅎㅎ

김소영

2002.03.20 18:35:11

아부 안해도 되는 날도 맨날 목숨 거시더라

최용우

2002.03.20 18:35:33

으윽-- 여기는 문학방인디... 아무 사람의 눈에도 요게 시로는 안보인가벼... 문학으로 평가 받고 싶은디...모두덜 나의 신변안전부터 걱정하시네 그려..

박은영

2002.03.28 14:51:13

ㅋㅋㅋㅋㅎㅋㅎㅋㅎㅋ 뭔 일이 다요?
두 분 정말 재미나고 고소한 가정의 모델을 제게 보여 주셔서 좋아하고 있어요.
에궁~ 낼은 해바라기 사모님이 학교가는 날인디.
다행이당! 학교 안 가시면 또 남편 욕하시는 척 하면서 남핀 자랑 늘어놓을라꼬...흥~ 부럽다부러버 잉. 대패 사러 가야쥐 이거

들꽃편지602

2019.05.29 19:22:37

지금은 딸들이 성인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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