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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어므니 어므니
우리 어므니 올해 예순 다섯
아직도 꽃보다 더 예쁘고
햇빛보다 더 환한 얼굴
약값으로 재산 다 까먹고 가신 아버지
꽃다운 서른 다섯에 혼자 되셔서
남겨진 삼남매 키우기를 삼십년
마음 놓고 제대로
인생 한번 즐겨보지 못하고
언제나 참고 견디며 살아오셨다
그 흘린 눈물 얼마나 될까
그 지은 한숨 얼마큼 될까
어므니 어므니 우리 어므니.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2.5.8 어버이날
내 아이들이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보며,
한번도 어머니 가슴에 내손으로 카네이션 달아드린 일 없는 것 같아 착찹한 마음으로 시한수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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