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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텅 빈
텅
빈
교회당
시들은 국화 화분이
졸고 있고
타다만 난로 위엔
재인지 먼지인지...
을싸한 식당엔
지난주 식사 그릇이
그냥 있네
하루에 한번이상
교회에 옵시다.
라고
게시판 위에
크게 쓰인 구호
오늘도 목사님은
사모님 태우고
차로 두 시간
목동엘 가셨다.
이사간 성도님 집에
구역예베 드리러 가셨다
이제 그만 내 양이 아니라고
놓을법 한데도
텅
빈
교회당
그
빔을
내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199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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