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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60번째 쪽지!
□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황소처럼 일 잘하는 머슴이 되겠습니다. 기호 땡번 아무개를 콱! 찍어 주십시오"
우리동네에서는 지금 선거가 한창입니다. 뽑아준 사람마다 비리를 저질러 쫓겨나고 재선거를 하니 이게 도대체 몇 번째인지 아주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후보자들이 차에 고성능 마이크를 설치하고 골목골목 다니며 시끄럽게 떠들어도 주민들의 반응은 "아고... 정말 말은 잘하네. 정말 곡꽹이로 콱! 찍어주고 싶네..."
주인을 위해 황소처럼 열심히 일해야될 머슴이 오히려 주인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은 주인을 위해 황소처럼 열심히 일을 하는 머슴입니까? 주인을 무시하고 왕처럼 거드름을 피우는 웃기는 사람입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제자중 베드로가 근사하게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16:16) 과연 베드로의 대답은 옳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셨지요. 그러나 베드로의 생각은 딱 거기까지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대답을 듣고 "하지만 나는 예루살렘에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고 하시자 마자 베드로는 펄쩍 뛰며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맙소사! 주님, 주께 그런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마16:22)하고 정색을 했다가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구나. 너는 하나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마16:23)하는 소리를 듣고 깨갱... 꼬리를 내리는 베드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늘의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낸 일꾼입니다. 그분의 생애 가운데 그분이 스스로 '왕'처럼 군림한 적이 있었습니까? 그분은 머슴처럼 사셨습니다. 스스로를 가리켜 인자(사람의 아들)라 하며 일꾼으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공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는 이야기를 거듭거듭 하셨습니다. 끊임없이 스스로 섬기고 낮아지면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살기를 요구하셨습니다.
모두들 먹이사슬의 피라밋 꼭대기로 향해 올라가려고만 하는 세상에서 그것을 거부하고 '낮아지라'는 요구는 그 누구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마저도 3년이나 따라다니며 바라본 현실의 예수를 부인하고 '상상 속의 권력의 예수'를 믿었다가 예수님이 허망하게 죽어버리자 다들 실망하고 자가 갈길로 가버렸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선되기 전에는 허리가 기억(ㄱ) 자가 되어 '여러분들을 위해 황소처럼 일 잘하는 머슴이 되겠습니다.' 하고 말하기만 정작 당선이 되면 허리에 기부스를 해서 도무지 꼬부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서 진짜로 낮고 천한 자리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머슴처럼 '순종' 하시다가 가셨습니다. 우리는 '섬김과 낮아짐'의 예수님을 본받아야지 이 땅에 있지도 않은 '왕'의 예수님, '권력'의 예수님을 본받으면 안 됩니다. ⓒ최용우
♥2011.4.2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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