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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2 -물 맑은 호수

사도행전 김영봉 목사............... 조회 수 2134 추천 수 0 2011.04.30 23:51:29
.........
성경본문 : 행2:43-47 
설교자 : 김영봉 목사 
참고 : 와싱톤한인교회 http://www.kumcgw.org 
2008.9.14
‘영적 여정에로의 초대’ 2
"물 맑은 호수"
(A Lake with Clean Water)
사도행전 Acts 2:43-47

1.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입니다. 2006년 1월부터 만 16개월 동안 교회개척위원들이 밤늦게까지 모여 기도하고 연구하고 토론했습니다. 2007년 사순절 동안에는 매나싸스에 세워질 새로운 영적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분들을 찾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드렸습니다. 2007년 7월, 주님께서는 장기로 헌신한 교우 50여 분과 단기로 헌신한 교우 20여 분을 주셨습니다. 2007년 9월 9일, 와싱톤한인교회는 70명의 헌신자들과 함께 매나싸스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1년, 이 사역에 참여한 모든 교우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며, 한 편으로는 겸손해지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믿음의 신비를 맛보는 기간이었습니다. 때마다, 고비마다 넘어야 할 언덕이 쉽지 않았고, 대면하여 풀어야 할 도전이 때로 만만치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고 채워져야 할 것이 많지만, 매나싸스 캠퍼스는 든든한 영성 공동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려움과 경계심을 가지고 문을 두드렸던 새 교우들의 편안한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요! 부모를 따라 와서,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기웃거리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제는 한 가족같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또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무 것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명감만을 붙들고 나서서 헌신한 교우들의 얼굴에 보람과 감사의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볼 때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 모든 일로 인해, 먼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치, 갈 곳을 알지 못하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던 아브라함처럼, 그렇게 헌신하신, 장기 및 단기 헌신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매나싸스 캠퍼스를 기도에 담아 후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 향도(pathfinder)로서 이 길을 이끌고 가느라 수고하신 강현식 목사님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친구에게 집을 열듯, 우리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모든 편의를 제공해 준 Manassas St. Thomas UMC 교우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리고, 절친한 친구처럼 늘 힘이 되어 준 Tommy Herndon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담임목사로 계실 때 이 계획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셨고, 또한 감리사로서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알링턴 지방 감리사 조영진 목사님과 늘 이 일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해 주시는 김명종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매나싸스 캠퍼스를 여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혹시 계셨을지 모릅니다. "뭐, 그렇게 계속 성장하려고 합니까? 지금 정도면 충분하니, 더 이상 새 교인을 받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면 좋지 않습니까? 더 이상은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 말씀에 담겨 있는 경고는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저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미명 하에 교회 성장을 위해 욕심을 불태우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런 성장, 저도 원치 않습니다. 그런 성장은 하나님의 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만하면 됐으니 문을 닫고 우리끼리 잘 지내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교회는 한 사람이라도 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하고 생명의 길에서 진보해 나가도록 도울 책임과 소명이 있습니다. 이 책임과 소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아가 전도하지는 못할망정, 우리 교회를 찾는 분들을 돌려보내서야 되겠습니까? 지난 세월 동안 우리 교회는 ‘찾아가 전도하는 교회’이기보다는 ‘머물러 받아들이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찾아오는 새 교우들을 모두 받아들이기에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매나싸스 캠퍼스입니다.

매나싸스 캠퍼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렇게 하여 우리 교회를 찾는 분들을 받아들일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형제 교회의 건물을 빌려 사용하지만, 앞으로 이 캠퍼스가 자라가면 별도의 예배 공간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매나싸스 캠퍼스를 위한 예배 공간은 청소년 센터나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지어, 일주일 내내 활용되는 건물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바깥 사회에 도움을 주는 건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꿈이 현실이 되면, 맥클린으로 몰리는 교인들의 발길이 매나싸스로 옮겨갈 것입니다.

매나싸스 캠퍼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또 하나의 꿈은 선교와 전도입니다. 앞에서 저는 우리 교회가 ‘찾아가 전도하는 교회’이기보다는 ‘머물러 받아들이는 교회’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소문 듣고 찾아오는 좋은 교회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지만 그것을 핑계로 전도의 사명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이미 5년 전에 4차 장기 계획을 세우면서 ‘찾아가 전도하는 교회’로 탈바꿈하는 것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세웠습니다. 9월을 ‘전도의 달’로 정하고 "영적 여정에로의 초대"라는 행사를 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매나싸스 캠퍼스가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되살려 주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꿈꿉니다.

3.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확보되어야 할 두 가지 요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복음을 전하려는 사람이 좁고 험한 길을 걷는 일에 성실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말씀 드렸습니다. ‘천국의 여행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걷는 일에 하루하루 진보해야 합니다. 그 길을 걸으면서 경험한 이야기, 나눌 이야기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이 왜 생명의 길이며 진리의 길인지를 자신의 말로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요건이 있습니다. 좋은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은둔자의 종교가 아닙니다. 홀로 믿고 홀로 수양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의 이웃에게 눈을 뜨게 됩니다. 참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하면서 여전히 자신을 유폐시키고 홀로 살아간다면, 그는 참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빠’라고 불렀던 그 하나님을 만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교회를 이루게 하고, 또한 교회 안에서만 우리의 믿음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좋은 교회를 이루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이민 사회에는 교회에 질려 교회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민 교회들이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기 때문입니다. 바람 잘 날이 없는 교회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회가 분란에 휩싸이고 분열을 겪는 일이 허다합니다. 게다가, 교회의 분쟁은 세상의 어느 집단의 분쟁보다 치열하고 집요합니다. 제각기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쟁에 휘말려 한두 번 상처를 받고 나면, 교회 근처에 얼씬 거리기도 겁이 납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니,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늘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마 23:13). 이 말씀이 오늘날 교회들에게,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뼈아픈 경고의 말로 들려야 합니다. 실제로 그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밖에 나가서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면 한 번 물어 보십시오. 아무리 낮게 잡아도, 그 중의 절반은 "교회가 싫어서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혹은 목사가 보기 싫어서 혹은 위선자처럼 보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보기 싫어서 안 나간다고 답할 것입니다. 교회가 그들을 내어 쫓은 것입니다. 교회가 이 지경이 된다면, 나아가 전도해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 속담에 "소문 듣고 와서 꼴 보고 도망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과연 ‘복음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꼴’을 보여 줄 수 있습니까?

4.

다른 교회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매나싸스 1주년 감사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망을 주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아니, 교회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다시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복음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복음의 꼴’을 볼 수 있는 교회, 우리가 전하는 진리를 삶으로써 보일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전도를 ‘사람 낚는 일’로 비유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조금 생각해 보십시다. 물고기는 낚아서 구워 먹든, 회를 쳐 먹든, 말려서 포를 만들든, 낚고 나면 그만입니다. 그렇다면, 전도를 통해 사람을 낚아서 어쩌자는 겁니까? 잡아먹자는 겁니까? 아닙니다. 오염된 죽음의 물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낚아서 생명의 물이 담겨 있는 호수로 옮겨주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커먼 오수로부터 사람을 건져내기 전, 먼저 생명의 물이 가득한 호수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회 신부(Episcopal priest)이면서 알코올 중독자들을 치료하는 모임인 AA 즉 Alcoholic Anonymous를 창설한 샘 슈메이커 신부(Sam Shoemaker)는 전도의 열심을 잃은 교회들에 대해 탄식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명령에서 주님은 우리를 베드로와 같이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이 명령을 뒤집어 수족관 관리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종종 나는 다른 사람의 어항에서 물고기 몇 마리를 잡아 내 어항으로 옮기고, 다른 사람은 또 내 어항에서 몇 마리를 가져갑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같은 물고기를 기르고 있는 셈입니다. (In the Great Commission the Lord has called us to be--like Peter--fishers of men. We've turned the commission around so that we have become merely keepers of the aquarium. Occasionally I take some fish out of your fishbowl and put them into mine, and you do the same with my bowl. But we're all tending the same fish)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비유를 놓고 저는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과연 수족관이라도 제대로 관리하고 있습니까? 혹시나 물은 갈아준 지 오래되어 뿌옇게 되었고, 수족관 유리에는 시퍼렇게 이끼가 끼었고,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아서 물고기들이 물 위로 입을 뻐금대며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수족관 안에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큰데, 수족관 관리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밖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저 자신과 우리 교회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잘 해 보기 위해 무진 힘쓰고는 있지만, 물새는 틈이 한 두 곳이 아닐지 모릅니다. 목회자들이 꼼꼼히 챙기지 못해 실망하고 떠나가는 교우들도 없지 않습니다. 잘 정착해 가던 교우가 속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가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몸은 교회 안에 머물러 있지만, 마치 산소가 부족한 오염된 물 가운데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교우들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5.

하지만 희망을 가질 이유가 더 많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평안하고 은혜롭게 주님의 사역을 이루어 왔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들께서 희생하고 헌신하심으로 인해 우리 교회에 오셔서 영적으로 새 생명을 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속회도 있지만, 속회를 통해 진정한 성도의 교제를 경험하고 영적인 생명을 얻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배를 통해, 단기 선교를 통해, 나다니엘 선교 센터를 통해, 매나싸스 사역을 통해, 주일 학교를 통해, 영성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를 경험하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교회가 물 맑은 호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낚는 일에 앞서, 낚은 그 사람들이 맑은 물속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새로운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호수를 더욱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교회가 혹은 우리의 속회가 맑은 영성이 충만한 곳이 되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영감 깊은 예배가 있고, 진실한 사귐과 나눔과 섬김이 있으며,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교회를 가꾸지 않고 전도하는 것은 별로 희망이 없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교회가 바른 교회, 건강한 교회, 능력 있는 교회, 은혜로운 교회가 되도록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일인지를 분명히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알기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가고, 오염된 호수에서 허덕이다가 생명수를 찾아 문을 두드리는 성도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헌신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사람을 위해 존재하지, 사람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는 참된 교회가 되려면 수많은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와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교회를 대신할 것이 달리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만 달러를 써 가며 북경에 가서 올림픽 경기를 구경하고 돌아와도 그의 인생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카네기 홀 혹은 케네디 센터에서 수만 달러를 쏟아 부어 만든 오페라나 뮤지컬을 감상하고 돌아와도 인생은 그저 그대로입니다. 수많은 걸작들을 만든 유명한 영화감독이라 해도 그 영화로써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나름대로의 유익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한 사람의 영혼에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의 인생을 새로운 궤도로 들어서게 하며, 그 결과로써 마침내 사회를 속에서부터 변혁시키는 일은 교회 아니고는 다른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6.

그래서 오늘 이 의미 깊은 날에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우리 와싱톤한인교회가 오늘 읽은 본문에서 본 예루살렘 교회처럼 바르고 건강하고 은혜로운 교회가 되도록, 그리하여 물 맑은 호수가 되도록, 더욱 헌신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내일부터 교회 설립 57주년 예배를 드리는 10월 12일까지 맥클린과 매나싸스에서 교회를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로 모입니다. 함께 기도할 기도의 제목들을 기록한 책갈피를 하나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 책갈피를 늘 가지고 다니시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주십시오. 함께 모여 교회를 위해 그리고 여러분 각자의 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홀로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은 더욱 좋습니다. 사정이 정 여의치 않은 분들도 이 기도 제목을 보시면서 매일 기도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 교회의 영성이 한 층 강해지고 깊어지며 높아지도록 힘쓰십시다.

또한 와싱톤한인교회를 사랑하시는 교우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10%의 헌신자들이 나머지 90%의 교우들을 섬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런 봉사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가려는 분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그분들에게 청합니다. 어떤 모습으로든 바른 교회를 세우는 일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게 부담이 될 정도로 헌신을 해야 믿음이 성장합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한 걸음 도약해 보시기 바랍니다. 딱히 헌신할 일이 없으면 열심히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보다 더 큰 헌신은 없습니다. 더 많은 물질로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드리는 헌금은 바른 교회를 세워 더 많은 영혼을 구하는 일에 값지게 사용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은사로, 재능으로, 시간으로, 땀으로 헌신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가 물 맑은 호수가 되게 하려면 그 같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나싸스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더 많은 헌신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번 특별 새벽 기도회를 하시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매나싸스에 헌신하기로 나서는 분들이 더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가 머지않아 지쳐서 매나싸스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추측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매나싸스에서 손을 뗄 날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나싸스 캠퍼스가 커지고 왕성하게 선교 사역을 해 나갈 날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미래를 내다보시고 지금 결단해 주십시오.

진실로 주님을 사랑하고, 진실로 교회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마음에 두고 생각만 해도 감사하고 기쁘고 뿌듯한 그런 교회를 일구는 일, 그런 교회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믿음에 이르게 되고, 이미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교회, 그렇게 든든히 믿음 위에 서서 좁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가는 교회, 그렇게 하여 이 세상에 주님의 빛을 환히 비추고, 각자는 세상 속에 들어가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되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십시다. 교회를 위한 희생은 희생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가장 먼저 여러분 자신에게 영적인 복이 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빛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와싱톤한인교회 위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 위에 함께 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님,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 각자가
좁고 험한 길을 가는데 있어 진보하게 하시며,
저희 모두가
거룩한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교회가 복음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이 때,
저희 교회는 복음의 증거가 되게 하시고,
영혼을 살리는 물 맑은 호수가 되게 하소서.
이 일을 위해
저희 각자가
주님의 부름을 따라 헌신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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