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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반쪽
"콩 반쪽도 나눠 먹어야 한다"
아빠에게 일장 연설을 들은 딸내미
입을 삐쭉이면서 밥에 얹은 콩을
낑낑 반으로 쪼개 아빠에게 줍니다.
"그런데 아빠!
깨 반쪽도 나눠야 한다는 말은 없지요?
참, 다행이네"
그날 반찬은
깨를 듬뿍 뿌린 파무침
2007.9.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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