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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해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41 추천 수 0 2011.05.01 2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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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해석

파리와 한 과학자의 우화가 있습니다. 한 과학자가 파리를 지시에 따라 날도록 훈련하였습니다. 그는 파리의 날개 하나를 제거하고는 날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파리는 날개 하나를 펄떡이며 날았습니다. 그는 그 다음 한 쪽 날개를 뽑은 뒤에 날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파리는 날지 못하고 어설프게나마 [뛰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파리의 다리 한 쪽을 제거한 다음에 뛰라고 명령했습니다. 파리는 명령에 따라 뛰다가 곧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과학자는 파리의 다리를 하나씩 제거해 나갔습니다. 그래도 파리는 과학자의 말을 따라 뛰는 것이었습니다. 과학자는 파리의 마지막 남은 다리를 제거한 다음에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파리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실험일지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파리가 다리 6개를 전부 잃으니까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모양이다." 해석의 문제입니다. 사건을 같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 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초창기에 평양에서 보신탕을 좋아하시는 어느 목사님께서 성경을 해석하면서 예수님도 보신탕을 좋아하셔서 자신도 보신탕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근거를 마태복음 16장 13절을 들었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 지방에 이르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보신탕을 좋아하셔서 개(가이)를 사러(사랴) 빌립보까지 가셨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옛말에 '개'의 원래 발음이 '가이'였다고 하고 북부지방에서는 개를 '가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저 성경에 무지했을 때는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길을 가는데 시내 곳곳에 붉은 십자가가 서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어 봅니다. "아빠! 교회 지붕에 왜 더하기(+)표시를 했어요?" 아버지는 말합니다. "글세? 교회에 안 나가봐서 모르지만 무엇이든지 보태달라는 거겠지."

모두가 해석에 대한 오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연설을 놓고 개점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그 말이 무슨 뜻인줄 알 것 같은데 공부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그 뜻을 해석하는데 그렇게도 어렵고 복잡한지 대부분은 시민의 입에는 쓴웃음이 나올 듯 합니다.

문장이나 시의 한 부분만을 떼어내 이를 전체적 맥락과 관계없이 입맛에 맞게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기 주장이나 생각을 합리화하는 것을 단장취의(斷章取義)라고 합니다. 해석은 늘 해석하는 사람의 기준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기준이 사실이나 객관성을 잃을 때는 그 해석은 당치도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들여 조건에 맞추는 견강부회(牽强附會)식 해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확대해석, 축소해석, 왜곡해석입니다. 문맥의 뜻이나 사실적 뜻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 자신의 논리를 지지 받기 위해 필요한 문단이나 문장을 인용하여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왜곡해석에 속한 것입니다. 마녀 사냥식 해석을 하여 타인을 곤경에 빠뜨리고 타인의 불행이 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악의적 해석방법입니다. 축소해석은 사실보다 의미를 축소하여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거나 상대를 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확대해석은 한사람의 학생이 조직 폭력배라고 하여 그 학교 전체를 조직폭력배 학교라고 한다느니 변호사 한 명이 살인을 하였다면 변호사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등의 잘못된 해석방법입니다. 부분과 전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 사고입니다. 자신이 어느 지역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보았다면 그 지역 사람들은 다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도적인 왜곡해석, 축소해석, 확대 해석 등은 말이나 문장, 사건을 정확하게 보는 것보다는 그 말이나 사건을 통해 해석자가 의도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무지하여서 가이사를 개로 해석하는 것이나 "Can I help you?를 내가 깡통 따줄까?, Are you cold?를 아유 추워?, I'm fine, and you?를 나는 파인쥬스, 넌 뭐 마실래?" 등과 같이 해석하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견해차나 입장차이와도 다른 것입니다. 우물에 빠진 사람의 입장에서 우물은 높은 것이지만 우물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우물이 깊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사건에 대한 견해 차이, 시각 차이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고 있는 것이 더 건강한 사회입니다. 그러나 한 사건에 대하여 왜곡, 축소, 확대 해석이 상식화되어 가고 언론 매체들이 그것을 즐겨 사용한다면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사건 해석은 사실과 문맥에 입각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해석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치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 가치의 공감대는 사람들이 절대성을 가진 신앙에 귀의할 때 더 보편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어머니가 주일학교에 가는 아들에게 200원을 주면서 "100원은 헌금하고 100원은 용돈 써라" 했습니다. 신이나 교회에 달려가다 교회를 조금 앞두고 넘어져 손에 쥔 200원 중 100원이 하수구 구멍에 빠졌습니다. 이 때 아이가 일어서면서 혼자말로 "헌금할 100원이 하수구에 빠졌네. 이를 어쩌나."라고 하듯 하는 것이 인간들의 해석의 한계이지만 말입니다●

사건과 해석/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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