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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64번째 쪽지!
□ 왕이 우리를 지켜줄까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세 민족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일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 그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 그것에서 민족성과 의식구조가 비롯되는 열쇠. 이런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굳이 한마디로 세 나라의 국민성을 표현한다면
1.중국-하나(一) 거대한 대륙국가인 중국은 진시왕이 대륙을 통일한 이후 중국은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하나의 중국(一)을 지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대동(大同)주의'로 하나의 중국을 깨려는 시도가 아닌 이상 웬만해서는 왕이 백성들의 삶에 간섭을 안 하는 나라입니다.
2.일본-화합(和) 섬나라인 일본의 가장 큰 위협은 외적이 아니라 섬 안에서 자신들끼리 싸우는 것. '섬 안에서 싸우면 도망갈 곳이 없어서 다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와(和)를 나라의 근본이념으로 삼습니다. 혹 싸우더라도 백성들은 재산이라서 양쪽 모두 보호하여 지켜주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위에서 싸우든 말든 별 관심 없었습니다.
3.한국-충(忠) 반도국가인 한국은 다리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수많은 외적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한국처럼 반도국가인 '로마'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의 '다리'역할을 했다. 오늘날 한국이 단숨에 세계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이런 지정학적 요인이 크다.) 반도국가는 끝없는 외적의 침입을 받기 때문에 나라를 지키는 것이 지상과제였으며, 그 방법으로 택한 것이 바로 충(忠)입니다. 왕은 외적의 침략을 받으면 도망다니기에 바쁘기 때문에 백성들은 왕을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사사로운 이해득실을 떠나 목숨걸고 충성(忠誠)을 한 것이지요.
중국이나 일본은 왕이 백성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최소한의 기본이 있고 백성들도 그것을 믿고 따르지만, 반도국가인 우리나라 백성들은 왕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외적의 침입 때 백성을 버리고 도망 친 왕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최근에는 북한 공산군이 밀고 내려올 때, 어떤 대통령은 한강 다리를 끊어놓고 부산으로 도망을 치면서 라디오 방송으로는 마치 지금 서울에 있는 것처럼 "절대로로로 한강 이남으로오오오 내려가지 않고, 세울을 사수하게숨니다앙" 하며 거짓말을 해서 그 말을 믿고 서울에 남아있던 백성들이 엄청나게 죽었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백성들에게 총을 쏴서...또...
... 만약 한반도에서 또 전쟁이 나면 왕이 우리를 목숨 걸고 지켜줄까요?... 글쎄요. 그래서 '국민' 운운하는 지도자들을 보면 그 뻔뻔한 얼굴에 침을 뱉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반도국가의 비애라고 해두죠 뭐. ⓒ최용우
♥2011.5.2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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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9.우리나라 편을 읽으면서 참고하여 썼습니다.
이 만화책은 초.중고생들이 대부분 다 보는 유명한 만화책인데, 그래서 이런 책을 읽고 자라는
그들의 의식 가운데는 나이든 사람들은 모르는 전혀 새로운 역사의식 같은것이 자라고 있다고 봅니다.
만화책 한 권이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혹, 우리나라 왕이 이 글을 읽고 ..그 만화책을 '금서'로 지정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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