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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065번째 쪽지!
□ 신발을 잃어버렸다
꿈속에서 어디를 갔는데, 잠깐 방에 들어갔다가 나와보니 신발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내 신발만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발을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른 분들은 돌아가고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여기를 빠져나갈지 고민을 해 볼 참이었습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데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신발을 내가 감춰 버렸다!"
"앗! 주님... 그런데, 뭔가 좀 틀린 것 같은데요. 모세에게는 네가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잖아요."
"니가 모세냐?"
"주님, 그런데, 왜 신발을 감추셨어요?"
"네가 하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만 할 뿐, 내게 와서 통 기도를 하지 않으니까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신발을 감추어버렸다."
그러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저는 슬그머니 일어나 방문을 열고 현관에 나가 신발을 찾아보았더니 다행이 신발은 그냥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잠을 계속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 있는 기도원에 가려고 합니다. 진짜로 신발 잃어버리기 전에 정신 차려야죠. ㅠㅠ ⓒ최용우
♥2011.5.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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