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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졸지도 주무시지도
주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으면서 이 늦은 밤에 뭘 하는가?
주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또 기도하셨는데
나는 잠 안 오는 이 밤에
또 무슨 근심 걱정을 그리하여 잠도 못 자는가?
주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면서 마귀를 물리치셨는데
나는 졸음마귀의 공격 한 방에 지금 뻣으려고 하네.
2008.3.18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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