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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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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母山자락 ‘휘휘’ 눈부신 설화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 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 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 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를 가리켜 ‘구천동 33경’이라 부른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의 덕유산.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은 운치를 더한다.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돼 낙동강과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식생은 250여종의 식물과 116종의 조류, 446종의 곤충류, 19종의 어류, 95종의 거미류가 서식하고 있다.
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능선 일대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철쭉밭이라 할 만하다. 그 길이만도 북덕유 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걸쳐 있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이다.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룬다. 따뜻한 봄날 산행인들은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뜨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남길 정도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그 청랑함과 차가운 계곡수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그 이름이 높다. 다채로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 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다. 하지만 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 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 빛의 구상 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 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 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 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 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 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천동 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이르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 숲이 보여주는 설화(雪花)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 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구천동을 지나 향적봉을 약 3㎞ 남겨둔 곳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유형문화재인 매월당 부도와 정관당 부도, 지방기념물인 백련사 계단 등 문화재가 관람객을 맞는다. 덕유산 일대는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장쾌한 설원 능선…겨울 산행의 백미
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능선 일대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철쭉밭이라 할 만하다. 그 길이만도 북덕유 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걸쳐 있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이다.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룬다. 따뜻한 봄날 산행인들은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뜨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남길 정도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그 청랑함과 차가운 계곡수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그 이름이 높다. 다채로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 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다. 하지만 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 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 빛의 구상 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 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 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 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 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 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천동 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이르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 숲이 보여주는 설화(雪花)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에서 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 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구천동을 지나 향적봉을 약 3㎞ 남겨둔 곳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유형문화재인 매월당 부도와 정관당 부도, 지방기념물인 백련사 계단 등 문화재가 관람객을 맞는다. 덕유산 일대는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장쾌한 설원 능선…겨울 산행의 백미
덕유산 산행은 전북 무주구천동 계곡을 기점으로 했을 때 크게 구천동 계곡 코스와 칠봉 코스, 오수자굴 코스로 나눠진다.
이중 구천동 계곡 코스가 가족단위 등반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계곡과 철쭉군락이 어우러진 수려한 절경을 연출하는 구천동 33경이 있기 때문이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월하탄을 시작으로 구천동 계곡의 33경을 보면서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까지는 3㎞. 가파른 길을 1시간30분 정도 오르면 향적봉이다. 중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진 덕유평전이다.
최근엔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 전망대에 이르러 20여분 정도면 향적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이 여정은 겨울철 설화 산행 나들이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능선 양쪽으로 장쾌한 전망이 펼쳐지며 철쭉군란이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지만 겨울철이면 쏟아지는 많은 눈으로 중부 이남의 겨울 눈 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키가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설원 능선은 눈과 설화, 상고대가 어우러진 겨울 종주 산행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다.
덕유산 산행은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 산행, 7월의 구천동 계곡 산행, 6월의 철쭉 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다.
삼공리~백련사~향적봉~오수자굴 코스는 약 5시간 소요되며, 삼공리~백련사~향적봉~매표소까지는 약 8시간30분이 걸린다.
12시간 정도 걸리는 주릉 코스는 삼공리 주차장~백련사~향적봉~동엽령~무룡산~삿갓골재~월성재~남덕유정상~영각사~조산마을이다.
<전주 | 박용근기자 yk21@kyunghyang.com>
이중 구천동 계곡 코스가 가족단위 등반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계곡과 철쭉군락이 어우러진 수려한 절경을 연출하는 구천동 33경이 있기 때문이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월하탄을 시작으로 구천동 계곡의 33경을 보면서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까지는 3㎞. 가파른 길을 1시간30분 정도 오르면 향적봉이다. 중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진 덕유평전이다.
최근엔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 전망대에 이르러 20여분 정도면 향적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이 여정은 겨울철 설화 산행 나들이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능선 양쪽으로 장쾌한 전망이 펼쳐지며 철쭉군란이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지만 겨울철이면 쏟아지는 많은 눈으로 중부 이남의 겨울 눈 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키가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설원 능선은 눈과 설화, 상고대가 어우러진 겨울 종주 산행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다.
덕유산 산행은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 산행, 7월의 구천동 계곡 산행, 6월의 철쭉 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다.
삼공리~백련사~향적봉~오수자굴 코스는 약 5시간 소요되며, 삼공리~백련사~향적봉~매표소까지는 약 8시간30분이 걸린다.
12시간 정도 걸리는 주릉 코스는 삼공리 주차장~백련사~향적봉~동엽령~무룡산~삿갓골재~월성재~남덕유정상~영각사~조산마을이다.
<전주 | 박용근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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