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9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낙으로 삼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돈입니까, 일입니까, 자녀입니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는 일생을 바칠 만한, 그리고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꿈이 있습니까? 이것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부활 후 40일

의사였던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했습니다. 본문 1,2절에서 누가는 그의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의 행적과 교훈, 그리고 승천까지의 일을 기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데오빌로여 내가 전에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1-2절)

누가는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 강림, 그리고 복음이 땅 끝까지 확장되어 간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성령께서 사도와 교회를 통하여 계속하신 역사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성령의 역사와 세계 선교에 대하여 중요한 교훈과 통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행전은 오늘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책입니다.

3-5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하신 일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3-5절)

이 40일 동안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으로 주님께서 부활하신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며,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에서는 특별히 성령과 하나님 나라에 강한 강조점이 주어져 있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며, 우리의 일생을 걸어야 할 꿈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제자들의 꿈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자기들의 조국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왕이 되실 것인데, 그 때 총리나 장관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제자들은 어머니까지 동원하여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조국 해방과 개인적인 출세의 꿈을 이루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정세는 그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희망이었던 메시야는 유대인들의 대적을 받아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죽으셨을 때 그들은 어떤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불안과 절망 가운데서 두려움에 떨며 숨어 있던 제자들 앞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여러 차례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시자 죽었던 제자들의 꿈도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께 다시 물었습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6절) 주님의 부활로 다시금 소망을 갖게 된 제자들의 물음은 이런 의미였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당신께서 그 놀라운 권세와 능력으로 우리 조국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키실 날이 이제야 이른 것입니까?” 그리고 그들은 마음속으로 자기들이 차지하게 될 자리들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꿈

그러나 예수님의 꿈은 제자들의 꿈과는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조국의 해방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라는 꿈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시작하셔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1:14-15)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행1:3) 본문에서 제자들과 나누신 대화의 주제도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시기 전이나 부활하신 후나 같은 꿈과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주제도 역시 하나님 나라입니다. 사도행전은 하나님 나라로 시작해서 하나님 나라로 끝납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3절)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28:23)

그렇다면 이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하나님 나라는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 백성들의 삶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까? 만일 당신이 성령을 통하여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할 때 내 안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내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나라를 맛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능력과 축복을 누리기 원한다면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전적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내 증인이 되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으니 이제야말로 로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왕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왕위에 오르시면 자기들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잘못된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7절)

그리고 주님께서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의 전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8절) 하나님 나라는 성령의 역사와 복음 전파를 통해서 점차 확장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가 예루살렘과(1-7장),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8장-11:18), 땅 끝까지(11:19-28장까지, 아니 오늘, 그리고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전파되어 가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전파되어 가는 이 역사, 즉 사도행전은 결말이 없습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인 28장을 자세히 보면 이상하게 끝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28:30-31) 이야기를 쓰다 말고 중단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은 사도행전이 끝나지 않았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복음 전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것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야 사도행전은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계속해서 진행시키고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증인들인 것입니다.

증인이 되려면

그런데 증인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성령의 권능은 장차 교회와 성도가 충만히 받게 될 것이었습니다. 오늘 그 교회가 성령의 권능을 충만히 받았느냐, 그 성도가 성령의 권능을 충만히 받았느냐 하는 것은 그 교회와 개인의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과 실제적인 열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그 일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교회의 재정이 어렵지만 우리가 선교를 중단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지만 모든 성도가 선교헌금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닫혀있지만 우리가 끝까지 전도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증인이라는 말은 순교자라는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이것은 증인이란 복음 증거를 위하여 생명까지도 두려움 없이 바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증인은 온 세계에 흩어져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합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이 증인들에 의하여 이루어져 왔으며, 오늘도 이러한 증인들이 사도행전의 역사를 계속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선교지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고, 또 선교지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내년부터는 다시 단기 선교팀을 파송할 것입니다. 우리 중에서 선교사가 배출되고, 우리는 그 선교사를 가슴에 품고서 선교지에 보낼 것입니다. 선교지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든 성도가 증인입니다. 우리는 전도할 사람, 베스트를 항상 가슴에 품고 기도하면서 주님께 인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당신은 복음 증거를 위하여 생명까지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이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이며, 성령의 권능으로 전파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합니다(다니엘 2장의 뜨인 돌). 세상이, 사탄의 역사가,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나라를 막을 수 없습니다. 동구와 소련, 중국의 공산주의자들, 심지어는 이슬람교도들도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로부터 이러한 비전과 사명을 위임 받았으며, 그것을 훌륭하게 완수했습니다. 그 무엇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은 오늘 우리에게 위임되었습니다. 당신은 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사명으로 불타고 있습니까?

재림 때까지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명령을 주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9절) 그러므로 이 명령은 주님의 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말씀은 다 지키지 못한다 해도 주님의 이 유언만큼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사람도 고인의 유언만큼은 존중하며 지키려고 애쓰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말씀하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은 우리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명령인 것입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는 올리우심을 본 그대로 오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10-11절)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약속입니까? 당신은 주님의 재림을 생각할 때 소망과 감격을 느낍니까? 그것이 당신의 가장 큰 삶의 즐거움입니까?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이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승천하신 때로부터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기간은 사명의 기간이요, 성령의 기간이며, 선교의 기간이고, 일하는 기간입니다. 교회는 이 기간 동안 주님의 재림을 대망하면서 열심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께서 다시 오시면 이 하나님 나라는 완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그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디에다 목표를 두고 살고 있습니까? 이 세상 것들에 꿈을 두고 산다면 우리는 쉽게 실망하고 허무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부푼 꿈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까? 재림하실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은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낍니까? 당신은 영광스럽고 능력 있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당신의 생명과 온 재산과 시간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이 놀라운 영광과 축복을 그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붙잡고 살며, 그 나라의 충성된 증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