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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2003.1.6-10일 방송원고

TV.라디오.방송 최용우............... 조회 수 1859 추천 수 0 2003.01.06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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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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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열번의 기쁜 순간

1. 잠결에도 이불을 차버린 아이들에게 다시 이불을 덮어주곤 금방 잠들어버린 아내의 모습에 사랑이 가득합니다.
2. 옷장의 서랍을 열었을 때 언제나 꺼내어 신을 수 있도록 가즈런히 정리되어진 양말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은 행복합니다.
3. 10년만에 한 송이의 꽃이 핀다는 선인장에 탐스런 빨간꽃이 3일동안 피었다가 지고있습니다. 그 10년만의 3일이 너무 귀합니다.
4. 교회 작은 화단에 가득 핀 마가렛 줄기에 진딧물이 깨알처럼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개미들도 분주합니다. 개미와 진딧물은  서로 공생관계라고 하지요. 그 작은 것들이 서로 돕는다는게 신기하고 경이롭습니다.
5. 햇볕에 바짝 마른 카펫을 깔고 살며시 발을 디뎌봅니다. 발 끝에 전해지는 그 뽀송뽀송한 감촉이 너무 좋습니다.
6. 전도지를 8천장이나 인쇄해 왔습니다. 교회에 왔다가 갈 때마다 뭔가 들고 나갈게 없어서 손이 허전했었는데 로비에 높이 쌓여 있는 전도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합니다.
7. 단물이 줄줄 흐르는 배를 아이가 욕심껏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그 동그란 베어물린 자국이 500원짜리 동전 반쪽 크기만 합니다. 아기의 앙증맞 은 입크기가 살며시 웃음이 나게 합니다.
8. 위아래 노란 원복을 입고 빨간 가방을 매고 선교원 차를 기다리는 아이이의 모습이 마치 한 송이의 노란꽃 같습니다. 그 화사함이 아침햇살처럼 마음을 개운하게 하는군요.
9. 우리교회의 십자가탑은 땅에서부터 5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들 높아지려고만 하는 가운데 그 낮음이 좋습니다.
10. 오늘 만나게 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복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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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거북선이 된 나무

조선중종왕 때 강화도에 황형이라는 식견이 탁월한 학자 한분이 낙향하여 연미정을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가 나이 많아 죽기 직전 연미정 주변에 소나무를 가득 심었습니다.
"그 소나무가 자라도 노인은 쓸수가 없지 않소? 그 연세에 무슨 유익을 얻겠다고 그렇게 나무를 심으십니까?" 하고 사람들이 묻자 그는 "한 70년후쯤에 이 나라에 이 나무들이 큰 유익을 줄것이네" 과연 그의 말대로 70년후에 그 소나무들은 베어져서 거북선을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피노자는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였다던가요. 자기의 이익만을 계산하는 이 극단적인 이기주의 시대에 무슨 바퀴벌레 뒤집어지는 소리 하는가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먼 후손들을 위하여 오늘 나무한그루 심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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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빨간불

안산에 살 때의 일입니다. 교회에 가려면 넓고 큰 도로를 건너야 했는데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좌우를 살피고 차가 오지 않으면 손살같이 건너가곤 했습니다. 바로 도로 건너편에 좋은 어린이 학원이 있었는데 그 건널목을 건너는 일이 무서워 아이를 그 학원을 보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애를 먹였던 건널목에 어느날 신호등이 설치되었습니다. 덕분에 적어도 파란불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그 신호를 따라 당당하게 건널목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동안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즐겁기도 하였습니다.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사나 행인은 사고를 일으킬 장소를 찾아 다니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급하다고 빨간 신호에 그냥 지나가는 차나 길을 건너는 행인은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고통스러운 사고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질투, 교만 , 짜증, 원망, 욕심, 이기심 같은 생각이 들어올때는 아! 내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고 생각하며 잠시 기다리십시오! 절대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냥 가지 마십시오! 그러한 감정들이 견딜수 없는 고통을 주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사고가 나면 그보다 훨씬 심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잠시만 기다리면 마음속에 파란불이 들어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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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쓰레기장과 꽃밭

어느 동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동네 입구에 빈 공터가 하나 있었는데 전에 작은 집이 있었고 큰 길이 나면서 집이 헐려 자투리 땅이 남은 공간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이 공터에 쓰레기를 내다 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식간에 동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동네 입구를 쓰레기장으로 만든 것에 분개한 동네 주민들 가운데 60명이 자신들의 도장을 찍은 탄원서를 구청에 냈습니다. 얼마후 구청에서는 몰레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람을 배치해서 단속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단속에 걸린 사람들 20명의 명단을 공개하였는데 그중에 13명이 탄원서에 서명을 한 동네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분개하였던 그 범죄를 자신들이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외식하는자여, 먼저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라(마태복음7:15)
우리교회 앞에는 도로를 따라 길게 화단이 있습니다. 가끔 심지 않은 꽃의 싹이 납니다. 지나다니던 동네 사람들이 심어놓은 것입니다. 쓰레기가 있는 곳에는 쓰레기를 버리고 싶고, 꽃이 있는 곳에는 꽃씨를 심고 싶은 것이 사람의 공통된 마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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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상한 냄새

흐리고 궃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기분 나쁜 어느 날, 지방을 내려가던 날 제 친구 권목사님의 차 안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복잡한 생각 때문에 비가오는데도 평소처럼 속력을 내며 달리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냄새의 원인을 찾기 시작하였지만 알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속력을 최대한 줄이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심조심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시간쯤 더 달렸을 때 앞에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데 보니 저 앞에 교통사고가 난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것은 그 사고가 나 부서지고 불에 탄 차에서 나는 냄새가 한시간 전에 권목사님의 차 안에서 났던 냄새와 똑같은 냄새였더랍니다. 100키로미터 전에서부터 하나님께서는 권목사에게 사인을 보내 조심할 것을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권목사는 순종하여 차를 천천히 운전하였구요.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종종 이렇게 하나님은 경고의 사인을 보내실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민감하게 그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혹 양심에 꺼려지는 일이나, 이유없이 누군가가 미워진다거나, 의욕을 잃는 것같은 사소한 일도 하나님의 사인일 수 있습니다.
지금 무슨 냄새가 나지 않나요? 더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그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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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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