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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 -2003.2.24-28일 방송원고
TV.라디오.방송 최용우............... 조회 수 1988 추천 수 0 2003.02.24 09:53:37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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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더 나은 길
지금보다 더 나은 길이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길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한 길 뿐인냥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오늘도 힘겹게 한 고비를 넘어갑니다.
왜 다른 길을 보지 못하고 찾지 못합니까?
너무 바빠서 그렇고,
너무 할 일이 많아서 그렇고,
무엇부터 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렇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렇고,
잘 할 줄 몰라서 그렇고,
너무 지쳐 있어서 그렇고,
그것에 진저리가 나서 그렇고,
도저히 기분이 나지 않아서 그렇고,
그렇고 그런 이유로 오늘도 새로운 길을 보지 못하고 역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보냅니다.
지금보다 더 여유롭고 힘들지 않으면서 가치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길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좀더 생각의 폭과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키우세요. 분명히 지금보다 더 나은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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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노동과 투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 오랫동안 다니면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저랑 나이가 동갑인 성실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뭘 알아서라기 보다는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다 한다기에 빠질수가 없어서 한번 해 본 것입니다.
첫 번 투자에 일주일만에 한달 월급액수만큼 벌었습니다. 그러자 있는 돈 다 털어 주식을 사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회사도 사직하고 매일 증권회사 객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한나절에 한달 월급이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한다나요. 전광판을 보고 있으면 돈이 막 몰려 다니는 환상이 보인답니다. 운만 좋으면 며칠만에 1년 월급을 벌기도 하는데, 공장에서 죽어라고 일만 하는 사람들이 바보처럼 생각된답니다. 지금은 큰 부자가 되려면 일을 해서는 불가능하고 있는돈을 요리조리 잘 굴려야 부자가 되는 시대라네요.
땀을 흘려서 돈을 버는 사람은 바보가 되고, 요리조리 재태크를 잘해야 현명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시대라니...정말 그렇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 친구는 주식값이 떨어져서 투자한 돈의 십분의 일도 안 남았다고 코가 석자나 빠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투자전략을 잘 못해서라며 여전히 직장에 복귀할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신문들을 유심히 살펴 봤더니 신문마다 예외없이 '돈'이름이 들어간 섹션을 발행하고 있고 증권기사를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더군요. 참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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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할머니의 뇌물+선물
"오늘 예배시간에 안 돌아다니고 예배 잘 드리면 할머니가 아이스크림 사줄께" 최좋은이와 최밝은이는 목사님의 나이드신 사모님을 '할머니'라고 부릅니다. 최좋은이는 좀 컸다고 그래도 엉덩이를 비틀면서도 자리에 앉아 있으려고 애를 쓰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최밝은이는 벌써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까부터 예배당을 누비고 있는 중입니다.
예배를 마치면 할머니 사모님은 꼭 좋은이,밝은이의 손에 아이스크림 값을 일부러 쥐어 주십니다. 그러면 요놈들은 "할머니 고맙습니다" 얼굴도 안 쳐다보고 씩씩하게 소리지르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뛰어가고 맙니다.
그러니까 오래전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너무나 가난하여 두 아이들에게 그 달콤하고 맛난 아이스크림을 맘대로 못먹인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이제는 할머니가 되신 목사님의 사모님은 일부러 껀수를 만들어서 가난한 전도사 딸들에게 꼭 천원짜리 한 장씩 쥐어 주십니다.
그 마음 씀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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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두려움과 믿음
이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두 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한가지 힘은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사람의 피를 마르게 하고, 가슴이 조여들게 하며, 마음을 사막처럼 황폐화 시키며, 결국에는 육신을 병들게 하고 인생을 파멸시키는 정말 무서운 힘입니다. 제2의 아이엠에프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실직의 두려움, 갚지 못한 카드빚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시험에 대한 두려움... 지금 어떤 두려움에 빠져 있습니까?
그런데 또 한가지의 힘은 '믿음'입니다. '두려움'과 '믿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싸우지만 언제나 '믿음'의 승리로 결판이 납니다. '믿음' 만이 두려움을 이길수 있습니다. 믿음은 이런 불확실함 가운데서도 마음속에 놀라운 평안함을 줍니다.
이 '믿음'은 어디에서 생깁니까? 시편34:3절을 보니 '여호와께 구할 때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내 모든 두려움에서'나를 건지신다고 했습니다. 두려움의 일부가 아니라 모든 두려움에서 말입니다. 모든 두려움에서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시지요?
지금 무슨 두려운 일이 있습니까? 여호와께 믿음을 구하면 두려움은 내게서 떠나갑니다. 내 모든 두려움을 평안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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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외골수
'외곬'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1.한곳으로만 트인 길 2.단 한가지 방법이나 일 3.단 하나뿐인 골목(동아 새국어사전 제3판)
외골수라는 말이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자기의 뜻에 따라주지 않으면 "너는 왜 그렇게 외골수냐?" 하고 쉽게 말합니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왜 꼭 그 방법만을 고집하느냐 뭐, 그런 뜻이겠지요.
그런데 외골수라는 말을 많이 듣는 저는 '외골수'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한가지 뜻을 정하고 그 뜻을 이룰 때 까지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켜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외골수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의견은 그 외곬의 길을 가는데 도움일 뿐 방향 자체를 바꾸게 하지는 못합니다.
사실은 색깔이 뚜렷한 외골수들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뇌하부동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가 힘들 것입니다. 일본에는 대를 이어 우동가게를 한다던가, 구둣가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외골수의 길을 걷다보니 그네들만의 독특한 비법이 생기고 그것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쨋든 외골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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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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