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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극복하는 3대 요소

느헤미야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547 추천 수 0 2011.05.11 2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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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느4:1-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느헤미야(12) 역경을 극복하는 3대 요소

< 역경을 극복하는 3대 요소 >

느헤미야는 당시에 왕의 술 맡은 관원이었다. 이미 그는 권력과 부를 얻었다. 야망은 거기에서 끝난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자기 권력과 부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성벽 재건 계획을 세웠다. 그것이 비전이다. 비전은 욕심과 책임을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 비전을 이루려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 그러나 모든 비전에는 장애물이 있다. 그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무엇이 필요한가?

1. 기도

성벽 재건 소식을 듣고 산발랏은 자기 부하들과 군사들 앞에서 “아무 힘도 없는 자식들이 뭘 한다고 그래! 정말 웃기네!”라고 비웃었다(1-2절). 그의 부하 도비야도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겁니다.”라고 맞장구쳤다(3절).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저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4-5절).”

비전을 향해 나갈 때 장애물을 만나면 먼저 기도하라. 비전을 이루려면 좋은 사람도 만나야 하고, 선견지명과 판단력도 좋아야 하고, 창의력과 추진력도 있어야 하고, 전문지식과 윤리의식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비전에는 반드시 어려움과 난관이 있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해도 바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성을 절반쯤 쌓자 더 많은 대적들이 연합해서 성벽건축을 방해했다(6-8절). 그래도 그들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9절). 기도 중에 어려움이 더욱 커져도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

마귀도 기도의 능력을 알기에 마귀의 제일 전략은 기도를 막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에 회의를 품게 하고,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기도를 미루게 한다. 그 전략에 넘어가지 말라.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에 집중해 매일 기도하라.

왜 시험에 빠지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마 26:41). 왜 기적이 없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기적이 나올 수 없다!”고 하셨다(막 9:29). 왜 실망하는가? 기도가 없기 때문이다. 기도는 성도의 가장 큰 무기이다. 비전을 향해 나갈 때 기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어느 날, 한 여공이 방직 공장에 취직했다. 그리고 기계를 작동하다가 옷감의 올이 하나 풀렸다. 기계를 멈추고 올을 바로잡으려고 몇 시간 동안 실랑이하다가 실이 더 엉켰다. 할 수 없이 반장에게 달려갔다. 반장이 와서 간단히 고쳐주며 “왜 이제야 왔느냐?”고 물었다. 여공이 대답했다. “반장님께 죄송해서 먼저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그때 반장이 말했다.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고장 났을 때 즉시 내게 달려오는 거야!”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진짜 최선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 너무 많다. 비전성취는 더욱 그렇다. 비전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라.

2. 대비

아무리 위협해도 기도를 앞세워 백성들이 계속 건축을 진행하자 대적들의 방해공작은 더욱 심해졌다. 처음에는 산발랏과 도비야가 주축이 되어 방해를 했지만 나중에는 아라비아 사람, 암몬 사람들, 아스돗 사람들까지 성벽 재건을 방해했다(7절). 그래서 그들이 다 함께 모여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무력행사까지 하려고 했다(8절).

그때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함께 기도하게 했고, 더 나아가 파수꾼을 두어 밤낮으로 그곳을 지키게 했다(9절). 열심히 기도해야 하지만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최대한 준비하고 대비하라. 미리 준비하면 대처가 훨씬 쉽다.

일전에 누가 내 차를 받는 꿈을 꿨다. 그때 꿈에서 받은 사람의 멱살을 잡고 난 후에 꿈에서 깨어 부족한 인격을 놓고 회개했다. 그런데 그 날에 식당에 갔다가 주차요원에게 차 열쇠를 맡겼는데 식사 후에 보자 차 앞부분 범퍼에 큰 상처가 있었다. 그때 속으로 생각했다. “신기하게도 꿈대로 되는구나!”

그때 꿈속에서 사람의 멱살을 잡고 나서 회개했는데 어떻게 다시 사람을 붙잡고 따지겠는가? 그래서 불안해하는 주차요원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죠.” 그처럼 꿈을 통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현실에서는 훨씬 더 침착하게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

어떤 것이든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처하면 위급한 상황을 보다 잘 넘길 수 있다. 고난이 있을 수 있다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고난은 나쁜 것이 아니며 모든 고난이 하나님의 선한 손길에 통제된다고 믿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러면 고난도 적게 오고 고난이 와도 비교적 넉넉히 극복할 수 있다.

3. 희망

기도하고 대비했지만 대적들의 끝없는 공세에 점차 백성들이 흔들렸다. 그들은 짧은 시일에 성벽을 반이나 쌓은 것은 보지 못하고 파괴된 성벽의 흙무더기를 보았다. 그렇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자 낙심이 되어 “성벽건축을 못하겠다!”고 했다(10절).

낙심은 외적인 공격보다 더 무서운 내적인 장애다. 비전성취에 가장 큰 장애는 “나는 할 수 없다!”는 마음이다. 모든 큰 비전은 큰 희생을 필요로 하기에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다. 그래도 낙심하지 말고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은 절망의 병이다.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가지라. 마가복음 9장 23절에서 주님은 말씀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살 길은 반드시 있다! 나는 반드시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라. 아브라함처럼 75세가 되어도 희망을 잃지 말고, 모세처럼 80세가 되어도 희망을 잃지 말라.

미국에 한 고아가 있었다. 그는 중학교 때 사고를 치고 퇴학당했다. 씁쓸하게 교문을 나설 때, 갑자기 고아원 시절의 수녀님 말씀이 생각났다. “타미! 하나님은 절대 너를 버리지 않아! 절대 실망하지 말라!” 그 말씀을 기억하고 그는 피자 가게에 취직해서 피자 한 판을 11초에 반죽하는 선수가 되었다. 그가 도미노 피자의 창업주 토머스 모너건이다. 그는 가는 곳마다 “결코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패배주의를 멀리하라. 실패가 숙명인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전쟁에서 부상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패배의식이다. 어떤 경우에도 마음과 생각이 먼저 무너지지 말라. 사람은 자기 생각보다 더 크게 되지 못한다. 성공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생각에서 승리한 사람이 성공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생각부터 승리하라.

< 서로 격려해주라 >

성벽을 쌓던 백성들이 부정적인 환경으로 인해 낙심에 빠지자 대적들은 “성벽 재건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죽여 공사를 막겠다.”고 더욱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11절). 그러자 대적들 근처에 사는 유다 사람들은 성벽 재건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 일에만 매달리지 말라! 지금 이곳이 위급하니까 이곳으로 오라!”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열 번이나 보냈다(12절). 드디어 공동체에 내부 분열이 생긴 것이다.

외적인 공격을 받으면 오기로 더 뭉치지만 내부적으로 “이 일은 안 된다. 이제 그만 두라!”고 하는 부정적인 말이 떠돌아다니면 자멸한다. 외부 공격보다 내부 분란이 더 무섭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말은 최대한 삼가라.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하고 듣는 것도 삼가라. 현실은 어려워도 힘써 서로를 격려해주라.

광야생활을 할 때 이스라엘의 60만 명 이상의 장정이 부정적인 말 때문이 죽었다. 김구(金九) 선생은 “할 일을 찾는 백성은 흥하고, 원망거리를 찾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원망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격려하며 세워주는 일이다. ‘할 말’은 적게 찾고 ‘할 일’은 많이 찾으라.

그처럼 부정적인 말이 오갈 때 느헤미야는 침투가 비교적 용이한 성 뒤의 낮고 넓은 곳에 수비대를 배치하고, 백성들에게 무엇보다 사기가 절실히 필요한 줄 알고 “두려워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족을 위해 싸우라!”고 했다(13-14절).

두려움은 마음의 대적이다. 내 힘만 의지하면 두렵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주님은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셨다. 힘들어도 참고 위로하며 살 때 하나님은 세상을 이길 믿음의 능력을 주신다.

사람은 난관이 있을 때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작품 인생이 된다. 정(情)도 편안하게 산 사람보다 어렵게 산 사람에게 더 있다. 옛날에 부모가 고생한 모습을 본 자녀들은 부모에게 더 정감을 느낀다. 믿음도 그렇다. 힘들 때 하나님을 추구하면 훨씬 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깊어진다.

복은 성공이나 물질과 상관이 없고 인격과 상관이 있다. 인격이 없는 복은 진짜 복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 하면 눈에 보이는 것만 찾지만 신앙과 인격을 먼저 생각하라. 복된 신앙과 인격이 언제 형성되는가? 대개 어려울 때 형성된다. 난관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서로 격려하며 그 어려움을 이겨내라.

힘들수록 더 사랑하고, 더 가족과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비전을 꼭 붙들라. 힘들다고 불평하고 두려워하고 야단 떨면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다. “네가 천당에는 가겠지만 큰일은 못하겠구나!” 그러나 난관에서도 굳은 믿음을 보여주면 하나님은 “이제 됐다!”고 말씀하시고 축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다.

< 사명과 비전을 따라 살라 >

일전에 이런 꿈을 꿨다. 운동장에 교인들이 있는데 저쪽에서 사람 키 정도 되는 거대한 오리 떼들이 빠른 속도로 몰려왔다. 오리의 표정도 무서웠다. 그러자 교인들이 두려워서 비명을 지르며 여기저기 흩어졌다.

그때 생각했다. “아무리 커도 오린데 뭐가 두렵나?” 그리고 다가오는 한 마리 오리를 슬쩍 피한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그 오리를 갖고 놀았다. 그러자 점차 교인들도 안심하고 함께 거대한 오리랑 놀았다. 운동장에서 오리와의 댄스파티가 벌어졌다. 자세히 보자 오리의 표정도 어느새 온순하게 변해있었다.

아무리 큰 고난도 마음먹고 잘 대처하면 그 고난을 통해 오히려 기쁜 일이 다가온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워도 비전과 사명을 잃지 말라. 그런 모습은 내게도 유익이 되지만 자녀에게도 유익이 된다. 가장 위대한 자녀 교육은 부모가 사명과 비전을 따라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자녀를 위해 기도해도 부모가 사명을 따라 살지 않으면 그 기도는 허무해진다.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축복은 자신을 통해 가족으로 흘러간다. 정말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들이 잘 되기를 원하면 사명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사명을 이루면 자녀도 축복 받는다. 결국 가족사랑은 자기 사명을 이루고 비전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가끔 미국 총회에 참석하면 동료 목사들의 기대를 느끼면서 마음속에 비전이 불붙는다. 그때마다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한국에 선교중심적인 교회를 많이 세울 수 있는 역량을 주소서. 그 소원을 이루도록 동역자를 붙여주소서.” 거룩한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큰 희생이 필요하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거룩한 비저너리(visionary)의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두려움과 낙심이 임할 때 느헤미야는 분연히 일어서서 엄청난 부정의 기운을 긍정의 기운으로 돌려냈다. 결국 확고한 비전을 가진 리더 한 명으로 성벽 재건의 비전은 지속될 수 있었다. 비전을 가진 리더 한 명의 힘이 그토록 크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를 새롭게 할 거룩한 비저너리를 찾는다. 그 부름에 응답해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거룩한 비저너리가 되라.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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