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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55】친구가 좋아
"아빠, 여기 성덕리인데요. 저좀 데릴러 오세요"
"아니, 거기가 어딘데 거기서 전화를 했냐?"
"여기 옛날 성덕초등학교 자리에 사는 친구 집에 왔어요. 언덕 위에 집이 있는데 되게 좋아요. 낼 시험이라 공부하러 왔어요."
"알았다. 큰길로 나와서 걸어오고 있어. 금방 갈테니까"
밝은이는 많은 친구들을 다양하게 사귀는 편입니다. 날마다 한 명씩 새로운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 같습니다. 넌 무슨 친구들이 그렇게 많냐? 하면 '몰라요. 친구들이 그냥 저를 좋아해요'
좋은이도 친구가 많은 편인데, 깊이 사귀는 친구를 '베프'라 해서 특별관리를 하더라구요. 공부하라고 학교 기숙사에 보내놓았더니, 공부는 안하고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 많다며 좋아 죽으려고 합니다.
친구는 333으로 사귀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잠을 잘 수 있는 친구 3명, 나를 믿어주고 나와 함께 걸어가 줄 수 있는 친구 30명, 그냥 알고 지내는 친구 300명
내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지 한번 꼽아보세요. ⓒ최용우 201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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