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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56】드라마와 현실 -신유경 자취방
모처럼 아내가 쉬는 날 아내와 함께 따뜻한 햇볕을 쬐러 나갔습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텔레비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빵을 만들던 팔봉빵집 세트장이 있는 청주 '수암골'에 갔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이후 피난민들이 하나 둘 모여 동네가 되었다는 '수암골'은 6-7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촬령을 자주 하는 곳입니다. 동네가 옛날모습 그대로라는 것은 아주 낙후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동네를 확 뜯버리고 '뉴타운'으로 개발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낙후된 환경을 관광자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누구의 대가리에서 나온 것인지 참 기발합니다.^^
텔레비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의 여자친구 신유경은 김탁구와 헤어진 후 탁구가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서울의 어느 산동네에 숨어서 자취를 합니다. 탁구가 일하는 빵집은 인천에 있었고, 신유경의 자취방은 서울의 어느 변두리였거든요.
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수암골에 가니 신유경 자취방이 팔봉빵집 길건너편 골목에 있네요^^ 김탁구가 신유경이를 찾으려고 하면 눈감고도 찾겠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최용우 20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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