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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659】마라톤 10키로
금요일 저녁에 광주로 내려가서 아우목사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518마라톤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마라톤대회가 대부분 주일에 열리기 때문에 참가하기 힘들고 토요일에 열리는 대회를 찾다보니 광주까지 내려가게 되었네요. 이번에 10키로미터를 처음 뛰었는데 767명중에 310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고... 내가 머덜라고 10키로를 뛰었을꼬...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옛날 생각만 하고 10키로미터 정도는 별 무리 없이 뛸 줄 알았는데 뛰고 나서 사진을 찍어보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입이 다 돌아갔더라니까요. 몸에 필요 없는 삽결살이 10키로, 화장실을 못가 똥도 한 2-3키로 아랫배에 숨기고 있다보니 마치 몸이 '완전군장'한 것처럼 둔했습니다.
다음에는 홀쪽하게 빼고 뛰어서 100등 안으로 기록을 당기겠습니다. 마라톤이 힘들기는 해도 묘한 매력이 있네요. 이거 ⓒ최용우 20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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