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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일문예회화대회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382 추천 수 0 2011.05.27 1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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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076.jpg【용우글방662】통일일문예회화대회

 

밝은이가 학교에서 통일문예대회 포스트를 그리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좀 달라고 졸라댑니다. 작년에도 아빠한테서 아이디어를 얻어가지고 금상을 타더니 올해도 아빠를 조르기 시작하는군요.
"그 통일문예대회라는 거 아빠가 학교에 다닐 때도 했는데, 아직도 그거 하냐? 정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구나! 빨리 진짜 통일이 되어서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는 그런 대회는 이제 그만 해야될텐데... ...."
"어서빨리 통일이뤄 통일문예 그만하자!"
"온국민의 열망모아 통일쓰나미 일으키자!"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인기 검색어이니까 '쓰나미'라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그리하여 밝은이는 한국 지도를 거대한 '통일열망'쓰나미가 덮치는 그림과 함께 포스터를 완성하여 학교에 제출했고 학교 대표로 뽑혀 군대회에 나가게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런데 왜 온 국민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면서도 아직까지도 '통일'이 안되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포스터만 그리지 말고 학교에서 <통일'이 안되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이런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친다면 학생들이 가만 안 있을텐데요. 아직도 '때려잡자 공산당!' 이런 교육이나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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