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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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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cm 2003.12월호-(테마가 있는 글 -훈훈한 이야기)

제목/ 왜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지요?

                                                                  최용우 (월간 들꽃편지 발행인)  

   1 최은아 생일 온 가족이 자신의 일정을 적을 수 있는 가족달력은 아주 좋은 가족공동체의 커뮤니티 수단이어서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우리가족은 7년째 가족달력을 만들어 오고 있는데, 아내는 주로 공과금 내는날, 누구누구 결혼식 같은 일정을 적고, 나는 무슨 세미나, 절기, 그런걸 많이 적는다. 좋은이는 '최은아 생일' '작품 전시회' 뭐 이런걸 적고, 밝은이는 '자연학습장 견학'같은 유치원 일정을 엄마가 대신 적어 준다.
"좋은아, 최은아 생일날 너 뭐 선물할래? 아빠 만화책에 아빠가 싸인해줄까?"
우하하하… 팬 한 명 확보했다. 별로 폼나는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를 그린 저자의 싸인이 들어간 만화책을 선물로 받는다? 그것도 자기와 제일 친한 친구의 아빠가 그린 만화책이라면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뭐 이런 혼자만의 상상을 해 본다. 헤헤.
내 딸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의 생일을 아빠가 챙겨준다! 어떻게 보면 참 할 일없는 아빠 아닌가. 그러나, 달려갈 길 다간후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어쩌면 내 딸아이 친구 최은아 생일날 아침에 만화책에 싸인을 하던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다 자라 부모의 품을 떠나 날아가는 그 날, 나는 내일에 너무 바빠서 허둥댈 때 내 아이들은 내 등뒤에서 나를 간절히 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후회의 눈물 흘리지 않기 위해서 가능하면 나의 일정표에 내 가족들의 시시콜콜한 일정들도 많이 적어 넣으려 한다.

  2. 창 밖 풍경 창 밖으로 산과 들을 바라보고 있다.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과 신비한 현상을 품고 있는 산과 들의 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씨앗에 잠자리날개 같은 날개를 달아놓은 단풍나무, 한해 열매를 맺고는 이듬해 몸살을 앓는 신갈나무를 통해 산은 나무도 사람처럼 자식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잎자루에 작은 젖꼭지 모양의 꿀샘을 달아놓고 개미에게 달콤한 수액을 선사하는 대신 다른 벌레들이 꼬이는 것을 막는 벚나무는 공존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모기가 들끓지 않도록 집에 심었다는 산초나무, 우물가에 심었다가 그 잎을 물 위에 띄워 나그네의 물갈이를 막아준 버드나무(버드나무에서 사람들은 아스피린 성분을 추출했다)는 자연과 조화할 줄 알았던 조상들의 삶을 보여준다. 먼길을 떠나는 나그네를 위해 오리(2km)마다 심은 오리나무와, 십리마다 심은 시무나무, 옛 시골집 손님에게 뒷간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던 감나무...
  산은 이들 나무만이 아니라 풀, 곤충과 새들, 그리고 산짐승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그들에겐 또 그들 수만큼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들판은 또 어떤가. 그 어떤 수준 높은 학문을 통해서도 배울 수 없는 무궁무진한 산과 들판, 그리고 거기에 살고 있는 나무와 들꽃과 동물들과 곤충들...
나는 지금 창문 밖으로 산과 들을 바라보며 서 있다.  

3, 왜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지요?  어부동교회에서 12월 24일 성탄절 이브 행사를 마친 좋은이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엄마에게
"엄마, 요즘 왜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지요?" 했단다.
아침에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정류장까지 등교하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올라갔다. 날씨가 좋은날은 걸어 올라가지만 비가 오거나 오늘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은 차로 태우고 올라간다. 차 안에서 좋은이 밝은이 두녀석이 운동장에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닭을 보고 즉석에서 동물농장 놀이를 하는데 웃고  떠들고 까불고 소리를 지르고... 아무튼 굉장하다. 길이 얼어 통학 버스가 조금 늦게 온다고 해서 차안에 히터를 켜 놓고 기다리는데 한 참 뒤에서 동물농장 놀이를 계속 하던 좋은이가 갑자기
"운동장에는 오리가... 우웩... 우웩... 우웨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좋은이의 뱃속에 있어야 될 것들이 입안에 가득하다.
"잠깐 잠깐 잠깜만 참아!" 후다다닥 내려서 차 문을 여는데 그만 차 바닥에 좌악~~~! (흐억!)
"아빠, 너무 재미있어서..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렇지, 오바이트를 할 정도록 실감나게(?) 오리소리를 내냐?"
  얼굴이 우거지상이 된 나는 그래도 기분은 좋다.
  1학기 때는 징징거리며 학교에 다니느라 무척 힘들어 하더니, 이제는 학교에 재미를 붙여서 친구도 데려 오고 한결 밝고 여유로운 모습이 아빠엄마 마음을 놓게 한다. 그래 좋은이에게 재미있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많고 많아서 늘 재미있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라.

4.제가 빠질께요. 옥천 주님의교회 오필록전도사님 집에 차를 운전하여 가던 중 아내가 읽고 있는 책 내용 중에서 재미있는 한 부분 이야기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잘 믿었는데 어느 날 영안이 열려 자기 옆에 예수님이 계신걸 보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예수님은 전에도 항상 그 사람 옆에 계신 것이지만 그걸 몰랐던 것이지요.
이 사람은 밥을 먹을 때도 예수님과 함께 먹었고 잠을 잘 때도 예수님과 함께 잤고 평상시에도 중얼중얼 예수님과 대화를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예수믿고 돌았다는거야. 한번은 논둑길을 걸어가는데 자기 옆에 따라 오시던 예수님은 길이 좁아 논에 빠져서 따라오시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고, 예수님 제가 빠질께요' 그래서 자기는 논에 빠져 걷고 예수님은 논둑길 위로 걸으시게 했는데 예수님이 눈에 보일 리 없는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예수믿고 확실히 사람 버렸어' 그러더라는 거예요"
주님을 논둑길로 걷게 하고 자기는 논 속에 빠져 걷는 사람 - 그 모습을 그려보니 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찔금거릴라 그런다. 미쳤다는 소릴 들어도 좋으니 나도 그렇게 예수님을 논둑길로 걸으시게 하고 싶다.

5.주님의 사랑 겨울엔 2층에 있는 책방겸 사무실이 무척 춥다. 장작난로가 있기는 하지만 불을 잘 안땐다. 작은 발히타가 있어서 발만 따뜻하게 하면 견딜만 하기는 하다.
책방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서면
"어서 오너라"
우리 주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반갑게 먼저 인사를 해주신다.
나는 소파에 깊숙히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기를 좋아한다. 나의 책방은 내가 가장 편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는 장소이다. 그냥 말없이 조용히 주님을 느끼는 장소이다.
어느 때는 그 느낌이 좋아서 두세시간을 소파에서 주님과 함께 딩굴며 빈둥대기도 한다. 주님의 사랑의 느낌이 너무 강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릴때도 있다. 내 책방 사무실은 주님께서도 편안히 쉬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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