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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포스터
【용우글방667】그럼 아빠도 끊어!
학산빌라에 오전에 한 집이 이사를 가고, 바로 오후에 다른 이삿짐이 들어와 하루종일 시끌벅쩍 합니다. 용우글방 바로 맞은편 담 넘어 그늘에서 새참을 먹으며 잠시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랫집 김씨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데 어느 날 보니 아들방 문틈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는거라요. 그래서 김씨가 문을 확 열고 들어갔는데 그놈의 새끼가 담배를 피고 있더라나요. 그전에도 몇 번 들켜서 돼지게 혼났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아 '너 디질레? 담배 못끊어?' 하고 소리를 치니깨 그 아들놈이 뭐라고 한 줄 알아요?"
"뭐.. 뭐라고 그랬는데?"
"그럼 아빠도 끊어"
하하하하하... 그 이야기를 듣고 담 넘어에 있는 저도 소리를 내서 웃고 말았습니다. 오늘 주제는 '담배'인 듯 별별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담 너머로 모락모락 담배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최용우 20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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