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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그냥
식당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옆 식탁에 있는 한 사람이 작은 목소리로 전화를 한다.
“아버지 저예요. 별일 없으시지요? 점심 잡수셨어요?”
별일 없다고 답이 온 것 같다.
“그냥 전화했어요. 조금 있다 들어 갈께요.”하고 전화를 끊는다.
옆에 있던 친구가 자연스럽게 엿듣고 한마디 거든다.
“그냥 뭐 하러 전화해요?”
의미를 모르고 한 말 같지는 않았다.
전화한 사람은 그저 빙그레 웃을 뿐이다.
전화한 아들은 50대 후반 쯤 되어 보이고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80대 후반쯤 되신 것 같다.
외출중인 아들은 집에 혼자 계실 아버지가 걱정되었나보다.
집에 혼자 계실 노인 분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신문을 보거나 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외로움을 충분히 채워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말벗이 없기 때문이다.
때론 우리 부모님이 가장 기다리시는 것이
'그냥'하는 전화 한 통화가 아닐까 싶다.
문병남 목사 / 양정동 교회
<지하철 사랑의 편지 http://www.lovelett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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