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인생의 성공이란 사랑하는 능력의 증가에 있다

정원 목사............... 조회 수 3169 추천 수 0 2011.06.15 10:55:37
.........

001.jpg여러분들 잘 지내셨지요? 어느덧 한해의 마지막이 가까워졌군요.

올해에도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젊은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젊은 청년, 형제 자매들을 참 좋아하지요. 젊은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기쁩니다. 그래서 오랜 만에 가까이 교제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면 즐겁게 포옹을 나누기도 하고 머리를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 거리낌 없이 어울리면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같이 포장마차에 가서 국수를 먹기도 합니다.

 

같이 어울릴 때는 항상 흥겨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되는 데, 그것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서 천국의 정원에서 노닐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해요.

우리들이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장난을 치고 놀 때는 어디에 가든지 항상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됩니다. 이상하게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한번은 모임의 젊은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놀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놀고 있던 꼬마들이 주위에 몰려들어 한참 부러운 듯이 쳐다보더니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같이 놀면 안돼요?]

 

가까운 가게에서 젊은 친구들과 같이 한참 웃고 떠들고 있으면 슈퍼 아주머니는 우리가 웃고 노는 모습을 한참이나 웃으면서 지켜보곤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재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나중에는 우리들이 가까이 가기만 하면 이야기하고 놀라고 의자와 상을 펴주곤 했습니다.

 


한번은 밤이 깊은 시간이었는데, 몇몇 젊은이들과 같이 길가의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조용한 밤이라 조금 소란스럽게 들렸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몰랐는데 벤치 바로 앞집의 주인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말을 하려고 나와 담 위에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참 후에야 그 사람을 발견했는데 그를 보고 놀래자,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저는 이 집에 살고 있는 주인입니다. 소리가 조금 시끄럽기에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를 하려고 마당에 나왔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분위기가 좋고, 참 부럽습니다. 서로 굉장히 친하신 분들인가 봐요? 요즘 이런 분위기가 별로 없는데.. 아무튼 걱정하지 마시고 이야기를 많이 하다가 가세요.. 괜찮습니다..]

 

우리는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하여 미안해서 사과를 했지만 그는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계속 나누시라고 웃으면서 대답을 하더니 안으로 들어갔지요.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 대화 속에 따사로운 애정이 흐르는 분위기는 사람들의 마음에 이상한 충격을 주는 모양입니다. 이런 비슷한 일을 많이 겪는 편이지요.

 


아무튼 저는 젊은이들과 같이 즐겁게 지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의식과 관념이 경직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가능성이 있고 영적 성장에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영적으로 발전하는 것, 사고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많이 힘이 듭니다. 이미 형성된 사고의 틀이나 삶의 방식, 잘못 맺은 관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려고 해도 잘 안 되어서, 젊은이들에 비해서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의식이 굳어지지 않은 젊은 시절에는 그것이 비교적 쉽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주님이 주인이 되시는 행복한 천국가정을 세울 가능성이 좀 더 많아요. 그래서 젊은이들은 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을 좋아하고, 젊은이들이 연애하는 것을 보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영적으로 빨리 성장하는 것을 촉진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같이 동거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성 간의 동거를 말하는 거죠. 결혼하지 않은 이성간의 동거는 그건 미친 거구요.

친구와 어떤 이유로든 같이 지내게 되면 즐거운 면도 있지만 각자의 고유한 성질, 이기심, 성격과 기질 차이, 오해, 속 좁음,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부족 등 갖은 이유로 많은 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영적으로 많이 깨어지고 성장하게 됩니다. 10년은 걸려서 깨질 것들이 1-2년 안에 깨지게 되지요. 그래서 같이 동거하면서 삶을 같이 하는 것은 잘 버틸 수만 있다면, 고통도 많지만 성장에는 도움이 되는 거죠.

 

연애도 그렇습니다. 많은 즐거움을 주지만, 많은 설레임, 기대, 부딪침, 기쁨, 좌절, 후회, 실망, 분노.. 등 온갖 감정을 경험하게 되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많이 배우고 경험하게 됩니다.

자기 안의 이기심 발견, 상대를 조종하거나 이용하려는 속성, 자존심 다루기, 자기 합리화, 비판과 용서하지 않음, 의견 차이에 대한 처리법, 관용과 선택의 문제, 우선순위, 표현의 방식.. 등 종합 훈련 선물세트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역시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죠. 이 훈련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면 행복한 연애와 결혼이 되는 것이고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통과하지 못하면 여전히 많은 분쟁과 분노와 무덤덤함 속에서 재미없이 살게 됩니다.

 

아무튼 저는 젊은이들의 연애를 참 좋아하는 편이라 젊은 시절부터 여기 저기 사람들을 소개해주곤 했습니다. 어떤 자매는 [저도 전도사님의 수첩 명단 속에 넣어주세요] 하고 부탁하기도 했었죠. 제가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저에게 중매의 은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양쪽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연결을 해주었는데, 서로 간에 자기가 아깝다고 여기곤 하더군요. 참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몇 번의 만남 후에 서로 호감을 가졌고, 형제 쪽에서 이제 결정을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아, 국수를 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좋아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형제가 이야기하기를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해야겠다는 거에요.

 

그 이유가 희한했습니다. 자매가 다 좋은데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안된다는 거죠.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게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거든요. 설사 그런 게 있다고 해도 믿는 자들이 그런 데 신경을 쓴다는 사실에 더 놀랐지요. 아무튼 자매에게 대신해서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실패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성공한 경우도 많지는 않지만 더러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 자매가 영적으로 헤매고 있으니 좀 도와주라고 형제를 연결시켜주었는데, 도와주지는 않고 둘이서 몇 달 만에 결혼을 해버리더군요. 소개를 해주면 관계가 별로 진전이 안 되고,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결혼까지 가버리고.. 이런 것을 보더라도 저는 중매에는 은사가 없는 것이 확실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은 잘 안 없어지네요.. 어떤 형제를 보면, [누구와 어울릴 텐데..] 이런 식의 생각을 자꾸 하게 되어요.. 늙어갈수록 그런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행복한 가정, 그리고 곧 이어서 나타날 아주 예쁜 아가들.. 그런 게 자꾸 마음속에서 떠오르니까요..

 

사실은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떤 자매에게 어려움이 있어서 기도 사역을 해주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매가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이 자매는 여러 해 동안 모임에서 영적인 분위기에 익숙해있었고, 또 그 때는 여름수련회가 끝난 직후여서 천국의 임재가 가까운 상태인지라 주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되었죠.

 

자매는 자기가 경험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고 그것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지요. 어느 자매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천국에서 뵙고 그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것은 다른 사람들, 특히 그 딸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러한 이야기들 중에 자매가 부끄러워서 간증을 하지 못한 것이 있었어요.

 

나중에 그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자매가 천국의 어떤 공간에서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주님께 물어보니 그 아이들은 우리 모임에 올 아이들인데 천국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가들이라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아주 흥분했죠. 아가들을 보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니까요. 이 자매는 그 약속을 꼭 붙들었고, 얼마 후에 자신이 잉태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가가 생긴 거죠. 천국에서 온 아가가요.. 우리들은 몹시 기뻐하면서 또 다른 아가들이 올 것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연애는 결혼으로 나아가는 길이니까 아름다운 것이고 결혼은 두 사람이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을 알아가는 각종 훈련을 받는 것이니까 아름다운 것이고 또 천국에서 온 사랑스러운 아가를 낳을 수 있으니 정말 아름답고 놀라운 것이지요. 연애도, 결혼도 참 멋지고 사랑스러운 거에요.

 

연애란 참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의 감정은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고, 하루에도 수 없이 생각하고, 문자를 보내고 상대의 답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에요. 서로 다투었을 때 화도 나고 보고 싶기도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억지로 참고 연락안하면서 버티고.. 핸드폰의 문자를 수 없이 확인하고 체크하고.. 그러한 순간들은 미숙하지만 아름다운 과정들입니다.

 

젊은이들의 연애감정은 미숙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고 상대를 알아가게 되어요. 남자와 여자는 기본적으로 서로 전혀 다르고,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입니다. 시각과 관점과 사고와 의식구조와 모든 것이 다르죠. 그래서 각자가 생각할 때는 어처구니 없고 말이 안 되는 상황을 서로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으니까요.

 


영이 충분히 자라기 전까지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자기의 마음은 알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르지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자기같이 생각하는 줄 알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며 자기의 논리대로 상대가 생각하리라고 생각하죠. 인간 자체를 잘 모르는 겁니다.

자기에게 고통이 되는 것이 상대에게 전혀 아무렇지 않고 자기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상대에게 극도의 유혹이 되거나 심각한 좌절이 된다는 것을 잘 몰라요.

 

의견 대립이 있거나 싸움을 할 때는 그래서 자기의 주장이 얼마나 합당한 지를 논리적으로 조목 조목 설명하려고 해요. 영리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많죠.

물론 이들은 자기의 논리가 아주 정확하고 옳기 때문에 얼마나 자기가 옳은지, 상대방이 잘못 되었는지 자기의 이야기를 들으면 할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 옳은 말들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전혀 옳지 않으며 오히려 분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전혀 몰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입장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거든요. 그래서 상대방은 다른 세상, 다른 우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죠.

모르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하지 않아요. 사람 공부가 학벌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인데두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상대방과는 도저히 말이 안통하고 자기는 너무나 기가 막히게 억울하며 저 사람은 아주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죠. 아무튼 이러한 부분들은 눈이 열려야 하는 문제에요. 자기 입장, 자기 감옥에서 나와야 볼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젊은이들은 연애를 통해서 사귐을 통해서 실망과 상처와 실패와 고통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비로소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열려가게 되는 것이죠.

 

인생의 모든 고통은 다 앎을 위한 것이에요. 주님을 찌르고 상대방을 찌르면서 전혀 모르는 신자들이 세상에는 아주 많거든요. 실패와 고통을 통해서 비로소 내적인 감각이 열리기 시작하고 주님을 알아가고 사람을 알아가게 되는 거죠.

잘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지요. 아무튼 그러한 경험들은 인생을 알아가고 영이 자라가는 데 있어서 귀중한 토양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순진한 신자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연애나 결혼을 하면 싸움이나 갈등이 없는 줄로 아는 이들도 있어요. 그런 이들은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죠. 신이라면 모든 것을 다 알고 완벽하니 배울 것도 없을 거고 그러니 싸울 일도 없겠지요. 하지만 신이 아닌 존재들은 다 갈등과 분쟁이 있어요. 그래야 배우고 반성하고 성장해가게 되죠.

 

영이 어느 정도 열리면 영은 서로가 다 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과 영을 느끼게 되고 조화되기 때문에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불편한 관계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드물죠. 그러나 육이라는 것은 각자가 고유한 개체로 나뉘어져서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 수도 없고 조화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육이 죽고 자아가 죽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최고의 영광스러운 경험이며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이 열린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없는 한 십자가를 지고 육이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실패와 절망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젊은 시절에는 열리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고생이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주님의 주되심이 삶의 모든 부분에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연애에 있어서도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애정을 주님께 올려드리지 못해서 우선 순위가 자주 잘못되어서 주님께 터지곤 하지요. 저의 경우도 많이 그러했지요. 아내가 주님보다 먼저가 되기도 했어요. 그러면 여지없이 주님께 매를 맞곤 했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아이가 주님보다 먼저가 되기도 했지요. 눈에 주님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고 하루 종일 눈앞에 아가가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주님보고 가슴이 설레는 것이 아니고 아가 때문에 가슴이 설레는 거에요. 그게 바로 우상이죠. 그래서 또 여지없이 주님께 박살이 나는 겁니다.

 

아무튼 터지는 과정이 아프고 괴롭기는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자기 감정과 애정과 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점차로 자신의 사랑에서, 남편의 사랑이나 아빠의 사랑에서 자기를 비우고 주님이 자기를 통해서 사랑하시도록 하는 것들을 배우게 되지요. 아무튼 잘못하더라도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실수하고 넘어지고 많이 배우면서 자라가는 것이죠. 아무튼 그러니까 안하는 것보다는 하면서 터지고 성장해가는 것이 나은 거에요.

 

이런, 자꾸 길어지는데.. 나중에 연애에 대한 책을 한권 써야겠어요.. 연애란 참 재미있는 것이고 인생은 평생 연애의 과정이니까요.. 지금도 저는 아내나 아이들과 계속 연애를 해가고 있는 중이죠.. 연애가 많을수록 배우는 것은 많아져요.. 다른 이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면, 별로 자라지 못해요. 성장이 아주 어렵죠.

 

지금은 군대가 있는 아들과 대화를 할 때는 농담 삼아서 작업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요.

아들아.. 너는 여자를 즐겁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여자를 아주 잘 위하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 항상 유머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서 여자를 즐겁게 해주어라.. 여자의 용모에 대해서 항상 칭찬을 해주어야 하며 용모를 가지고 여자를 비하하는 남자는 아주 나쁜 사람이다..

 

여자에게 못생겼다고 말하는 남자는 정말 못된 것이다. 여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하며 여자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 행복한 삶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이 나이가 많다거나 지위가 높다고 나이가 어린 여성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것은 아주 악한 것이다.

 

힘든 일은 무조건 네가 다 해야 하고 철저하게 섬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여자가 무슨 잘못을 해도 다 받아주어야 한다.. 남자는 넓은 아량이 최대의 매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네가 잘못한 것을 깨달았을 때는 지체 없이 사과해야 하고 여자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 주어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남자는 속이 좁고 잘 삐치는 사람이다.. 그래서는 결코 여자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 여자는 감동을 주어야 하지 논리적으로 납득을 시키고 설명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가장 좋은 여자는 주님을 진정으로 갈망하고 사랑하는 겸손한 여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사가 되기도 하고 악녀가 되기도 한다. 행복해지기도 하고 비참해지기도 한다. 자기 애인이나 아내를 귀부인이나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고 정말 불행한 여자로 만들 수도 있는데 그것은 남자에게 달린 것이다. 그것은 돈이나 외적인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고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에 달린 것이다.

 

여자의 행복은 남자에게 달려 있지만 남자의 생명은 여자에게 달려 있다. 그것은 영적 원리다. 하나님은 남자의 생명을 여자에게 맡기셨다. 그래서 여자에게 분노를 품게 하면 남자의 생명은 길지 않다. 남자가 분노한다고 해도 여자의 생명에는 관계가 없지만 여자가 분노하면 남자의 생명에 지장이 많다. 병에 걸리기도 쉽고 사고 나기도 쉽다. 그래서 빨리 죽는다.

 

한국 남자의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것은 한국의 남자들이 성질도 급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과중한 일에 시달리는 측면이 있겠지만 여자들을 함부로 대해서 속으로 분을 품게 하는 요인이 좀 더 근원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결코 여자를 무시해서는 안 되고 중심으로 사랑하며 아껴주어야 한다..

 

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지요.

딸에게는 다른 면에서, 여성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어떤 여자가 좋은 여자이고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인가, 여성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딸도 사람을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나에게 사람에 대해서, 성격이나 태도 등에 대해서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는 편이지요. 아무튼 연애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것이며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연애에 대해서, 제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대해서 참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연애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사랑하는 힘, 상대방을 좋아하는 능력을 점점 더 상실해가고 있다는 것이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비난하는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남자들은 여자들을 된장녀라고 비난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마초라고 비난해요.

 

그러한 이들은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아무튼 참 안타까워요. 상대방에 대해서 좋게 봐주고, 아름답게 생각해야 연애도 되고 사랑도 될 텐데, 자꾸 나쁜 시각으로 보아요.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이죠. 상대방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연애가 되겠어요?

 

젊은 여성들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존재에요. 젊은 남자들도 멋지고 열정이 가득하죠. 물론 젊기 때문에 여러 약점도 있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고 실수도 많겠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젊음의 특권이죠. 살다보면 다 성장해가고 좋아질 수 있어요.

 

저도 젊은 시절에 참 어리숙하고 경솔하고 사랑도 없고 지혜도 없고 참 한심스러운 사람이었어요. 그래도 성장을 위해서 기도하고 힘쓰니까 주님이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푸셨죠. 자기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발전하기 위해서 사모한다면 그는 누구나 발전해갈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의 모습은, 젊은 시절의 모습은 영원한 것이 아니에요. 좀 못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고 지혜가 부족하고 어리석을 수도 있고 사랑이 부족할 수도 있어요. 다만 자기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게 사모하기만 하면 되요.


 

인터넷의 글을 읽다보면 이런 식의 글이 있어요. 자기가 선을 보았는데, 상대방 여자가 이러 이러하게 개념이 없는 된장녀다.. 이런 바보 같은 글을 올리고 많은 남자들이 덧글로 가세해서 같이 욕을 하죠. 그러면 여성으로 보이는 많은 분들이 댓글들로 서로 욕하면서 싸워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에요.

 

연애를 하다가 실패할 수 있어요. 사람을 사귀다가 딱지를 맞을 수도 있죠. 초장부터 거절을 당할 수도 있고,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을 접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해서는 안돼요. 모든 종류의 비난은 악한 것입니다. 비난은 어둠에 속한 것이에요.

 

비난은 우리가 싫어하는 존재보다 더 우리를 악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가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을 닮게 되며 그보다 더 악한 사람으로 발전해가게 되어요. 악은 결코 악을 없애지 못합니다.

악이 선을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비난이 자신이나 남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없어요. 비난은 오직 파괴와 재앙을 가져올 뿐입니다. 영계의 법칙을 아는 이들이라면 자신이 지금 심은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과 글이 언젠가는 자기를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에요.

 

실패를 했거나 좋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해요. 헤어지면서 [당신은 좋은 사람인데, 내가 부족했어. 그 동안 내가 잘못한 것을 다 용서해주기 바래. 좋은 추억만 간직했으면 좋겠어. 미안해. 잘 되기를 바래..] 하고 헤어져야 해요.

 

 실패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 사람은 미래에 희망이 있지만 떠나간 사람 탓을 하고 있는 사람은 미래가 없어요. 그들은 더 심한 미래를 경험하게 되어요.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더 심한 훈련이 있을 뿐이죠.

 

연애란 능력이에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능력이에요. 사실 어쩌면 그것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능력일수도 있어요. 누구든지 좋게 생각하고 좋게 보아주는 것 말이죠.

진정한 무능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힘을 잃어버린 것이죠. 사람을 좋아하는 능력, 좋아하는 시각을 잃어버린 거에요. 모든 사람에게서 나쁜 점을 보아요. 모든 사람에게서 사악한 면을 보아요. 모든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세상은 썩었고, 모든 사람들이 다 문제가 있고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각, 그런 인생은 정말 비참한 거죠. 문제는 자신의 시각, 자신의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세상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요. 그건 정말 곤란하죠.

그것은 정말 고독하고 외로운 삶이에요. 슬픈 인생이죠. 사람에 대해서 마음을 닫으면 혼자서 걷고 혼자서 움직이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TV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면서 허무하게 시간들을 보내게 되겠죠. 사람들과 부딪치고 배우면서 아름다운 영혼으로 성장해가야 하는 인생의 중대한 과제를 잃어버리고 말이에요.

 

연애할 때, 사랑에 빠질 때 사람은 가장 아름답게 되고 생기와 활력이 넘치게 되어요. 사랑에 대해서 기대가 있는 젊은이들, 젊은 시절은 그래서 참 아름다워요. 사랑하기 좋은 인생의 계절이니까요.

하지만 노인이 되어간다고 해서 사랑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사랑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원숙한 시각을 가지게 될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 인생은, 그 노인은 성공한 인생을 살은 거죠.

 

성공이란 돈이나 지위나 명예가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을 발전시킨 거에요. 나이가 들수록 더 사랑할 줄 알고 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알고 사람을 좋게 여기면서 사랑의 시선을 발전시킨 사람.. 그것은 성공한 인생이에요.

하지만 현실을 보면 나이가 든 사람들이 아름답지 않은 눈과 아름답지 않는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노파심]이라는 단어가 있죠. 노파의 마음.. 쓸데없이 걱정하고 잔소리가 많다는 거에요.

 

왜 잔소리를 할까요? 왜 걱정을 할까요? 자신의 인생에서 믿음을 발전시키지 못해서 모든 것이 두렵기 때문이에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믿음이 부족하면 항상 걱정 근심이 많아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안 좋은 일이 있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자녀들에게, 젊은이들에게 가르치죠.

 

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노파심, 두려움에서 기인한 충고가 오히려 두려움의 에너지, 재앙의 에너지를 가져와서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죠. 부모들의 많은 걱정과 애정이 자녀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에요. 믿음과 희망을 주는 권면과 두려움에 기인한 조언은 다른 거에요.

 

많은 노인들이 사랑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실망과 상처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관점과 시각을 집어넣어 주려고 해요. [남자들은 다 이기적이고 못됐단다], [신혼 때가 즐거운 거란다. 조금 지나면 지옥이야], [사람을 믿지 말아라..] [결혼.. 그냥 어쩔 수 없으니까 사는 거지..]

 

이런 말들은 그러한 말을 듣는 이들의 의식 속에 들어가 지옥과 어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게 되어요. 믿음에 근거하지 않은 조언은 듣는 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을 파괴하는 데에 도움이 되죠.

 

인생이란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우리는 삶에서 우리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죠. 우리의 기질과 부딪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요. 꼼꼼한 사람은 덜렁이와 만나게 되고 정확한 사람은 항상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요. 절약하는 사람은 낭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겠죠.

 

그것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깨닫기 위해서 주어지는 거에요. 우리가 우리와 틀린 사람들을 보고 화를 내거나 정죄하거나 우리가 기대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고 결국 우리는 포기하고 절망하며 자신이 얼마나 좁고 사랑이 없는지 발견하게 되죠. 물론 전혀 발견하지 못하고 상대방 탓만 하다가 끝나는 사람들도 많지요.  

 

더러 이상형을 만날 수도 있어요. 그러한 경우에는 이상하게 실망하게 되거나 버림을 받기도 해요. 애정을 기울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하기도 하고, 믿었던 친구에게 이용을 당하고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을 당하기도 해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겪기도 해요.

 

우리는 그러한 경험을 하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 어렵고,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중요한 것들은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것이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을 배우지 못하고 사람탓을 하고 세상탓을 하고 마음을 닫는다면 그것은 배우지 못한 거에요.

 

그것은 그러한 여러 경험들을 겪기는 했으되 통과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거에요.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지 못한 거죠.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주님께 나아가야 해요. 그리고 그 의미를 물어야 해요. 주님은 말씀하시죠.

[이제 네가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알았니? 지금부터 내가 역사하겠다..]

[그 사람이 너를 배신했다고? 네가 나에게 한 것을 생각해보겠니?]

 

우리가 주님께 나아간다면 우리는 배우게 되어요. 그리고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죠. 그래서 그 모든 과정들이 나의 영혼을 확장시키는 경험이고 나의 사랑을 확장시키는 경험인 것을 알게 되어요. 그래서 인생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배우고 알게 되죠. 그리고 사랑하는 능력, 사람을 아는 통찰력도 증가해가는 거에요.

 

우리가 충분히 배우고 알았다면 우리의 사랑은 증가하게 되어요. 젊은 시절에는 육을 따라, 기질을 따라 자기 이상형이 있었지만, 왜곡과 착각이 가득한 시각으로 사람을 보고 사랑했지만 이제는 점점 더 주님의 눈으로 사람을 보고 점점 더 긍휼과 사랑의 시선으로 보는 것을 배우게 되어요.

 

그래서 점점 더 사람에 대해서, 아름답고 열린 시선을 가지게 되는 거죠. 나이가 들수록 [인생은 아름다운 거야.. 사람이란.. 아름다운 거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행복한 거야..] 그렇게 가르치게 되죠. 그렇게 사랑에 있어서 발전해가는 것은 행복한 인생이며 성공한 인생인 거에요.

 

주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어요. 그것은 아직 많은 이들에게 대부분 어려운, 아직 이루지 못한 명령일 거에요. 우리를 찌르고 괴롭히고 뒤에서 욕하고 우리를 치기 위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직 먼 일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해요.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천국의 향취와 영광이 가득한 세계와 접하게 되는 수준이니까요. 사랑의 수준만큼, 원수를 사랑하는 수준만큼 우리는 주님과 연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요. [가까이 있는 가족들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는데 무슨 원수씩이나 사랑하나..]

맞아요. 그런 수준의 사랑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해요.

아직 우리의 사랑은 가족들, 혈연적인 수준에 있을 거에요. 하지만 주님과 함께 걸으며 인도를 받으며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우리의 사랑은 언젠가는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우리의 미숙함을 아시고 우리가 충분히 사랑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을 보내십니다.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 아가가 처음부터 덩치가 아주 큰, 털이 북실거리는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굵은 목소리로 [어머니! 반가와요!] 하면 젊은 엄마는 징그러워서 기절할 거에요.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사랑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주 조그맣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가를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아! 세상에.. 어쩌면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하고 소리치죠. 이기심으로 가득한 우리도.. 이 사랑의 선물로 인하여 사랑에 눈을 뜨고 사랑과 희생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아가가 커질수록 우리의 사랑도 커지요.

 

저의 아들은 지금 군대에 가 있지요. 아내와 저의 마음은 어떨까요? 모든 군인이 다 아들로 보인 답니다. 군인들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안쓰럽게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여요. 아들이 커지면서 부모인 우리의 사랑도 확장이 된 것이죠..

 

사랑은 그런 식으로 확장이 되는 것입니다. 아가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게 되면 아가의 엄마 아빠는 유치원 아이들 모두가 다 내 아이 같고 사랑스럽게 보이죠. 유치원 선생님도 이쁘고, 원장님도 사랑스럽게 보여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초등학생 아이들이 다 사랑스럽게 보이죠, 선생님, 교장선생님도, 학교도 이뻐요.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 고등학교에 가면? 대학에 가면?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 대학생들이 다 내 아이 같죠. 사랑스럽게 보여요. 아이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모든 임산부들이 다 측은하게 보이죠.

아이가 엄마가 되면? 그래서 자식을 키우느라고 고생을 하면? 역시 모든 엄마들에 대해서 불쌍하고 감사하고 존경스럽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요.

 

자식이, 또는 사랑하는 이가 지방에 있다면? 대구에 산다면? 대구라는 동네가 사랑스럽게 느껴지죠. 사랑하는 이가 미국에 가면? 미국 전체에 친근감이 생기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자녀나 사랑하는 이가 중국에 있다면? 브라질에 있다면? 역시 그 나라에 대해서 사랑스럽게 느껴질 거에요.

 

이런 식으로 사랑은 영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가까운 데서 먼곳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처럼 사랑도 가까운 데서 시작해서 점점 영역이 확장되죠. 그러니 그 시작은 가까운 곳이에요.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는 데서부터 천국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 영역의 확장이고 뭐고 없지요. 아이가 귀찮다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던 말든 신경을 쓰겠어요?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자랄수록 영역이 늘어가는 것이 오히려 고통이 되겠죠.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가까운 이들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좋지 않은 영역이 확장될 거에요.

 

가까운 데서부터 싸우고 미워하기 시작해서 점점 더 많은 영역을 싫어하고 판단하죠. 자기가 싫어하는 대상이, 영역이 점점 더 늘어나요. 점점 더 상처를 받는 대상이 늘어나고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이 늘어나요. 그래서 점점 더 사소한 일에 분노하게 되죠.

 

이건 점점 더 지옥에 가까워지는 삶이에요. 그래서 아무하고도 잘 지내지 못하고 아무런 행동에 대한 욕구도 없이 움직이지도 않고 혼자서 TV나 게임이나 공상으로 자신을 죽여나가죠.. 자신의 마음에 사랑이 없고 지옥이 가득한 데 자신의 마음은 바꾸지 않고 자신은 그대로 둔 채 영화 같은, 드라마같은 사랑이 자기에게 펼쳐지기를 꿈꿔요. 그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죠.

 

사랑하지 않는 삶은 비참한 삶이에요.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에만 몰두해 있는 것은 감옥에 갇혀 있는 삶이에요. 사랑하지 않는 삶은 곧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 삶이고 영적인 자살행위와 같은 거에요.

 

인생은 영혼이 발전하는 과정이에요. 영혼의 발전이란 곧 주님을 아는 것이고 주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고 주님의 시각을 가지는 거에요. 그리하여 주님의 통로가 되는 것이죠.

그것은 곧 사랑의 통로가 되는 것이고 사랑에 속한 사람이 되는 거에요. 천국이란 사랑으로 가득한 곳이며 천국 백성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사랑에 있어서 더욱 더 발전되어가는 거에요. 결국 인생은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고 사랑이 발전해가는 과정이에요.

 

우리는 사랑의 능력에 있어서 발전해가야 해요. 사람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능력이 발전되어 가야해요.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벗은 몸을 보게 되었죠. 자신의 부끄러움과 추함을 보게 되었어요. 마귀는 볼 필요가 없는 선악과를 주목하게 했어요. 그래서 하와는 그것을 보고 타락하게 되었죠.

 

죄라는 것은 악한 것, 추한 것, 좋지 않은 것을 주목하는 거에요. 마귀는 우리가 좋지 않은 것을 주목하게 만들어요.

오늘날 사람들의 영혼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랑의 시선이 점점 더 없어져가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단점, 악한 점만을 보고 있어요. 사람을 보아도 좀처럼 좋게 보지 않아요.

 

저 사람은 이게 틀렸고.. 저게 잘못되었고.. 저런 사람은 정말 싫어.. 가까이 가기도 싫어.. 하고 흔히 말하죠. 하지만 그것이 바로 지옥에서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해요. 그러한 시각은 자기의 영혼에 지옥의 기운을 끌어들이게 되어요.

우리가 천국의 사람이 되고 천국의 시선을 가지게 될 때 사람들을 아름답게 보게 되어요. 그 사람의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게 되어요. 저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야.. 가능성이 있어.. 그렇게 보게 되어요. 불쌍하게 보게 되어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그렇게 보는 자기 자신이 행복해져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상대방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되어요. 그 사람 속에 있었던 아름다운 형상이 바깥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되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아름답게 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시작해요. 다른 이들을 아름답게 보는 사람들이 증가되면 이 세상은 정말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하게 될 거에요.

 

얼마 전 큰 누나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기도모임의 많은 이들이 와서 도와주었는데, 그들을 보고 작은 누나가 그렇게 말하는 거에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다들 예뻐? 얼굴 표정들이 왜 저렇게 밝고 환해? 그 모임은 잘 생긴 사람들만 뽑는 거야?]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지요. [얼굴이 예쁜 것이 아니고 표정이 예쁜 거지.. 행복하니까.. 그리고 처음에는 다들 저런 모습들이 아니었어..]

이들의 처음 모습들이 생각났지요.. 생기 없고, 풀이 죽어 있고, 어둡고, 슬프고, 딱딱하게 굳어있고, 자책과 자학, 자살 충동, 각종 묶임에 눌려 있었던 이들.. 폐인같이 살던 이들.. 자기는 가치 없는 존재이며 삶은 고통이라고 여겼던 이들..

그러나 이들은 주님의 사랑의 시선, 아름다운 시선을 알게 되었고 배우면서, 주님의 용서와 사랑을 배우면서 얼굴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기쁨의 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했죠.. 삶이 행복이고 천국인 것을 배우고 누리게 되었던 거죠..

 

사랑은 모든 것을 변하게해요.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사랑하는 시선은 아름다운 것이죠. 우리가 사랑에 있어서 발전해갈 때 우리는 놀라운 창조를 시작하게 되어요. 우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게 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친절하게 되고 배려하게 되고 아름답게 웃는 것을 보게 되지요. 사랑의 시선을 가질 때, 사람을 아름답게 보아줄 때 사람은 그렇게 변화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사랑의 성장을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우리는 발전한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점점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면 우리는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디 이 사랑의 시선에서 발전해 가세요. 모든 악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시선을 배우세요.

무엇보다 당신이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런 잘하는 것이 없어서 당신을 끝 없이 끝 없이 제한 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신뢰하세요.

 

그분만이 당신을 사랑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실 수 있어요.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거기에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고 주님은 말씀하셨어요. 자기에게 속한, 자기 편만을 사랑하는 사랑은 가장 낮은 수준의 사랑이죠.

 

우리의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머물러 있는 지도 몰라요.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따르다보면 언젠가는 우리를 모함하고 괴롭히며 파멸시키려 하는 원수들에게도 진정한 사랑과 긍휼을 느끼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의 영광에 아주 근접한 상태인 것이죠. 그것은 팔복의 마지막 단계에서 오는 것이에요.

 

사랑에 있어서 발전해가세요. 사랑하는 능력, 사람을 아름답게, 긍휼의 시선으로 보는 능력은 가장 위대한 능력이며 그것은 많은 역사를 일으키고 우리의 삶을 천국으로 만들며 이 땅에 천국의 영광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부디 앞으로 나아가세요. 당신 영혼의 성장과 천국의 확장을 위하여 계속 나아가세요. 우리가 사모하고 사모하는 한 주님은 우리를 이끄실 것이며 더 깊고 아름다운 생명의 사람, 사랑의 사람으로 우리를 변화시켜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정원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95 전도했던 사람은 딱 둘 김장환 목사 2011-06-16 3375
21294 사람이 달린 십자가 김장환 목사 2011-06-16 2545
21293 보잘 것 없는 목사는 없습니다 김장환 목사 2011-06-16 9751
21292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1위 김장환 목사 2011-06-16 2864
21291 술은 병이지 죄는 아니다 김장환 목사 2011-06-16 2203
21290 놀라운 일을 행하신 이유 김장환 목사 2011-06-16 2231
21289 그리스도인들은 저런가? 김장환 목사 2011-06-16 2181
21288 그런데 왜? 김장환 목사 2011-06-16 1861
21287 장애인 차별 폐지를 위한 십계명 김장환 목사 2011-06-16 1885
21286 너그러움을 훈련하라 정원 목사 2011-06-15 2867
21285 주님께 무한리필을 받으라 정원 목사 2011-06-15 2963
21284 영들의 유혹과 전쟁과 승리 정원 목사 2011-06-15 3623
21283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정원 목사 2011-06-15 2981
21282 사랑을 고백할 때 천국이 확산된다 정원 목사 2011-06-15 2912
21281 영이 깨어날수록 천국을 누린다 정원 목사 2011-06-15 2486
» 인생의 성공이란 사랑하는 능력의 증가에 있다 정원 목사 2011-06-15 3169
21279 주의 기름부음 안에서 한 해의 여정을 걸어갑시다..| 정원 목사 2011-06-15 2227
21278 주님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 정원 목사 2011-06-15 2972
21277 심장의 기독교가 실상이다 정원 목사 2011-06-15 1641
21276 탐식과 비만의 치유와 영성 회복 정원 목사 2011-06-15 3318
21275 문제도, 문제의 사람도 부르심이다 정원 목사 2011-06-15 2815
21274 영적 전쟁에서의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을 위하여 [1] 정원 목사 2011-06-15 4911
21273 사랑과 애정의 기대가 지옥을 부른다 정원 목사 2011-06-15 2440
21272 우리는 진정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정원 목사 2011-06-15 2550
21271 이스터 섬의 비극 file 류중현 목사 2011-06-14 10378
21270 그냥 file 문병남 목사 2011-06-14 8833
21269 헨리 조지와 5달러 file 류중현 목사 2011-06-14 10001
21268 작은 저항 file [1] 류중현 목사 2011-06-14 9533
21267 내 영혼의 만족 - 시63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3601
21266 침묵의 힘 - 시62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2928
21265 나 보다 높은 바위로 나를 인도하소서 - 시61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3091
21264 하나님의 분노 - 시60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2956
21263 하나님의 웃음 - 시59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3249
21262 악인들의 운명 -시58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3449
21261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시57편 이동원 목사 2011-06-13 277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