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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지상 권세 .....

사도행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1708 추천 수 0 2011.06.15 1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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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5:12-16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10·04·16

 

부산에 있는 부산진 교회는 세워진 지 120년이 된 교회입니다. 그런데 수십 년 전의 당회록에 이런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 교회에 시무하던 한 장로님의 아들이 교회에 하루 빠졌다고 해서 그 장로님을 책벌했는데, 그 책벌이 일 년 동안 장로 휴직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로님은 두 말 없이 그 책벌에 순종했고, 일 년 후에야 책벌이 풀렸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아마도 오늘 우리 가운데 이런 일이 있다면 순종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장로님이 교회에 빠진 것도 아니고 그 아들이 빠진 것인데, 그것도 하루 빠졌는데 합당치 못하다고 장로님에게 그처럼 무거운 책벌을 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그 책벌을 기꺼이 받았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이것은 당시 교회에 주님께서 주신 권위와 권징이 생생하게 살아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무 경직되고 불편할까요? 적어도 이 정도의 교회 분위기라면 성도들이 매우 안전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자기 맘대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성도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성도들에게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권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참된 교회의 표지
  

이 세상에는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잘못된 교회들이 있고, 심지어는 이단에 속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 많은 교회들 중에서 어떻게 참된 교회를 구별해낼 수 있을까요? 칼빈은 참된 교회는 세 가지 표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곧 말씀의 참된 전파와 성례의 정당한 거행, 권징의 신실한 시행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라야 참된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참된 교회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보면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말씀을 진실되고 능력있게 전했고, 성도들은 교회에 모일 때마다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권징이 신실하게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는 참된 교회의 표지인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현대 교회에서는 이 세 가지 중 권징이 신실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징이 참된 교회의 표지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 지금 교회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권징이 신실하게 시행되지 못하자 성도들의 믿음이 점점 세속화되어 갔으며, 그것은 또 교회의 권세가 심히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권세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회의 권세 - 권징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 중 하나가 권징입니다. 권징이란 교회로 하여금 신앙의 순결을 지키며, 성도 개인이 멸망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범죄한 성도를 권면하며 징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징계하는 것처럼 교회는 주님께서 주신 권세를 가지고 범죄한 성도를 바로 잡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18:15-18에 보면 주님께서 친히 권징을 명하셨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교회의 권징은 성도를 살리고 바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범죄한 성도가 교회의 권징을 통해 세워지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만일 성도가 교회의 권징에 복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주님께 복종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십니다. 교회의 권징은 그것이 신실하게 시행된다면 하늘에서 주님께서 친히 행하신 것과 동일한 권위와 효력을 갖습니다.
  권징은 특히 교회 지도자들의 직무입니다. 특히 교회가 범죄한 성도를 권징하는 것은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를 통하여 시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징은 사랑과 공의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권징을 시행함에 있어서 은밀한 죄는 은밀하게 다루어져야 하고, 개인의 죄는 개인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공적인 죄만 공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명하신 권징의 원칙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거짓말을 하여 초대 교회의 거룩한 흐름을 왜곡시키려 하자, 성령께서는 사도들을 통하여 그들을 권징하게 하셨습니다. 이 권징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표적이 나타나게 하셨으며, 그로 인하여 교회와 세상 사람들까지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 권징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교회의 순결을 보존하셨습니다.
  오늘도 교회가 권징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믿음과 순결이 약화되어 권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가 약화되었고, 성도들은 이 권징에 기꺼이 복종하려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권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의 순결은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그것은 곧 교회의 능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교회는 신실한 권징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권징이 신실하게 시행되어야 하며, 성도들은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에 겸손히 복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주신 교회의 권세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 권징이 참된 교회의 표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교회는 세례를 줄 때 세례 받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서약을 하게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관할과 치리에 복종하고 교회의 덕과 화평을 이루는 일에 힘쓰며, 교인된 의무와 권리를 바르게 행사하기로 서약하십니까?” 세례 받은 성도들 중에 이 서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 서약대로 교회의 치리와 권징에 성실하게 복종하고 있습니까?

교회의 권세 - 치유하는 능력
  

초대교회는 자신의 소유를 팔아 유무상통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형제들에게 나누어주게 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입니까? 그런데 사탄이 바로 이 아름다운 일을 통해 교회를 공격해왔습니다. 아나니와 삽비라 부부가 땅을 팔아서 사도들에게 가져오면서, 일부를 숨기고 마치 전부를 가져온 것처럼 속였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그들을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치시므로 이들은 죽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이러한 권징을 통해 교회 내부에 침투해 들어 온 죄악을 이기고 순결을 지켜 나갔습니다. 그러자 교회에는 더욱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12-16절) 오늘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서 사탄의 시험을 이길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큰 은혜와 능력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믿음을 지키며, 죄악을 이기도록 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권징을 통해 죄악을 이기자 어떤 일이 나타났습니까? 병든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이 다 치유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병이 다 고침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금 교회의 순결과 권세를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가 순결을 유지하고 있는 한, 그 교회는 치유하는 권세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세상에는 얼마나 문제들이 많습니까?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들을 누가 해결할 수 있습니까? 국회나 법원이나 경찰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이 모든 문제들을 진정으로 해결하실 수 있으십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문제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나아와 치유함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시는데, 당신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이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죄와 타협하게 되고 순결을 잃게 되면 주님께서는 이러한 교회를 사용하실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순결을 잃은 교회는 치유하는 권세를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와 오늘의 교회를 비교해 볼 때, 수적인 면에서는 현대의 교회가 단연 앞섭니다. 그러나 능력과 권세 면에서 볼 때 현대 교회는 초대 교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약화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수와 양보다 질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전 국민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교회가 이토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심각하고 부끄러운 일입니까? 오늘 우리는 시급히 신앙의 순결을 회복하고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치유하는 권세를 행사하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교회가 순결을 잃었기 때문에 우리를 괴롭히는 물질적, 육신적, 정신적 질병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회의 권세 - 교회의 지도자들
  

어떤 분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못 생각하면 사람을 하나님처럼 떠받드는 우상숭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칫하면 하나님의 종들을 무시함으로써 하나님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목사님이 다녀가신 뒤로 가게에 손님들이 많이 왔다”며 좋아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사가 다녀갔다고 해서 항상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잘못하면 미신적인 신앙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사람을 생각하고 의지하는 것이라면 잘못된 것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한 것이라면 전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들의 권위가 매우 강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톨릭 교회처럼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무오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교회에 당신의 권세를 주셨다면 당연히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주님께로부터 위임된 권위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병든 성도를 심방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목사가 기도해 주면 잘 낫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첫째는 목사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족한 목사라 해도 목사가 기도해 주면 하나님께서 낫게 하실 줄로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심리적인 치료와는 다릅니다. 이것은 교회에 주신 주님의 권세와 관계된 문제입니다.

신앙의 순결이 회복되어야 한다.
  

교회의 권세가 약화되어 버린 현실 앞에서 가장 먼저 애통하고 회개해야 할 사람들은 당연히 교회의 지도자들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 있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볼 때 과연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가 우리를 통하여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힘써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할 뿐만 아니라 더욱 사랑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성도들을 권징하실 때 겸손하게 순종하여 믿음에 바로 서도록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모든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의 순결을 회복하기 위하여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교회는 이렇게 함으로써 신앙의 순결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교회가 이와 같이 신앙의 순결을 회복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권세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병든 자들을 고치게 되며, 악한 사탄의 권세를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또 죄악된 세상을 변화시키며 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마땅한 교회의 본분이며 모습입니다. 오늘 신앙의 순결을 회복하여 능력 있고 권세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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