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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23:3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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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
고난주간 - 기대치보다 이해치를 높이십시오
(눅 23:32-43)
사람들은 능력과 축복을 원합니다. 그 소원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용서를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처를 잊어버리는 것이나 그냥 지나치는 것은 용서가 아닙니다. 가볍게 “용서한다!”고 말하는 것도 용서가 아닙니다. 용서란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러나 용서가 어렵기에 용서하면 능력이 나타나고, 질병이 떨어지며,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또한 진정한 용서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좌우편에 강도도 함께 십자가에 달렸습니다(33절). 처음에는 두 강도 모두 예수님을 욕했습니다(마 27:44). 그런데 나중에 두 강도 중 하나가 예수님을 조롱하자 나머지 한 강도는 조롱하는 강도를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그렇게 말한 후에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왜 그 강도는 예수님을 욕했다가 나중에 아름다운 신앙고백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다음과 같은 용서의 말씀 때문입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34절).” 이 용서의 말씀은 십자가에서 하신 가상칠언 중 첫 번째 말씀입니다. 용서는 기독교의 첫째 가는 핵심 메시지이고 십자가의 핵심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용서를 잘 못합니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1.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도저히 기도할 수 없는 십자가에서까지 용서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처럼 용서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용서는 인간의 의지나 결단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고 성령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아직 충분히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문제해결과 응답 이전에 자신이 변하면서 용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처럼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더 나아가 원수와 미운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기도해서 용서하는 마음이 생길 때 마음에 평안이 생기고 그때 자신을 얽어맨 질병과 저주의 사슬이 풀릴 것입니다.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는 ‘용서의 은혜’만 구하지 말고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용서의 능력’을 구하십시오. 살면서 너무 큰 상처를 받으면 기도도 잘 되지 않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마음에 평강이 생깁니다. 기도하면 상처를 주지 않고 상처를 당한 것이 축복이고, 배반하지 않고 배반당한 것이 축복임을 깨닫게 되고, 상처 안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그때 그의 상처는 급속히 아물게 됩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하면 길이 막히지만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용서하면 길이 열립니다. 기도하면 용서할 수 있는 있는 용기가 생기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단점은 보이지 않고 장점만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용서가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용서의 승리자가 되려면 기도의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이해해야 합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저희들을 용서해달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사람은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처럼 사람의 연약함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 침착하게 그를 이해해보십시오. 사실 그의 잘못은 대개 과거에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이고 현재 저지르고 있는 잘못입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차이로 관계를 깨지 마십시오.
미국 테네시 주에는 “Right Foot Baptist Church(오른발 침례교회)”란 교회가 있습니다. 교회가 그런 특이한 이름을 가지게 된 데는 내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교회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것처럼 세족식을 하는데 세족식 전에 “오른발을 먼저 씻나? 왼발을 먼저 씻나?”의 문제로 논쟁이 생겼습니다. 결국 그 논쟁에서 왼발을 먼저 씻어야 한다는 쪽이 이기자 오른발을 먼저 씻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갈라져 나와 세운 교회가 “Right Foot Baptist Church(오른발 침례교회)”라고 합니다.
사람이 가깝게 지내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사소한 것으로 실망할 때가 많지만 기대치보다 이해치를 높이십시오. 또한 사람은 가까이 하면 단점이 많이 드러납니다. 그 단점을 자꾸 드러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부부도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의 결점과 상대방 집안의 결점을 결코 말하지 마십시오. 또한 상대방의 약점을 정면으로 공격하지 말고 진짜 약점과 수치스런 일은 딴 사람에게 최대한 공개치 마십시오.
기도제목을 나눌 때도 “남편의 신앙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는 해도 “남편이 외박을 자주 하는데 기도해주세요. 남편이 도박에 빠졌는데 기도해주세요!”라고는 함부로 기도제목을 내놓지 마십시오. 그 말은 결국 기도제목을 나눈다는 명목으로 남편을 욕하고 험담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을 나눌 때 지혜롭게 나누지 않으면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이 험담과 가십을 전파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지 교회와 가정에서는 남에게 흠이 될 만한 얘기는 입에 자물통을 달고 하지 마십시오. 또한 서로의 과거도 용서하십시오. 왜 부부관계가 깨집니까? 속상할 때마다 과거의 잘못을 들추며 상대방을 찌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상해도 과거의 잘못을 계속 들추지 마십시오. 사람은 다 부족하고 무지한 존재인 것을 알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조금 더 용서할 수 있습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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