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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와 정치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04 추천 수 0 2011.07.02 12: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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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와 정치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개인 재산이 40억달러(약 5조원)에 이르는 블룸버그 뉴스를 비롯한 블룸버그 그룹의 총수였습니다. 그가 이끄는 그룹이 한 해 벌어들이는 돈은 약 24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대제국?'의 총수 자리를 던지고 뉴욕시장이 되겠다고 선거비용 6,900만달러(약 900억원) 전액을 자신의 사비로 충당하며 나섰습니다. 수지 타산에 밝은 정치꾼들이 생각하면 미친 짓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어느날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를 묻자 "정치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정치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말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정치의 선한 영향력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봉사하는 정치야말로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역설했습니다. 정치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마저 바꿀 정도로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입신 출세, 돈벌이 수단으로 정치를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치를 가장 좋은 직업으로 생각하고 봉사에 충실한 사람을 사람들은 정치가라고 합니다. 정치꾼과는 구별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정치를 하는 모든 사람을 정치인으로 통칭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에서는 정치가를 '스테이츠먼'이라고 하고 정치꾼을 '폴리티션'이라고 구분하는가 봅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라고 정의하였고 "정치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정치인을 말하고 정치꾼은 자신을 위해 나라를 이용하는 정치인을 말한다"고 전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는 정의하였습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정치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과 당파의 이익에 집착하여 고성과 삿대질, 당파끼리 패거리를 지어 정권욕에만 불타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더욱 혼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으로 보면 임기 내내 정권욕에 사로잡힌 사람들만 판을 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한 봉사는 뒷전에 두고 임기 내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언론 플레이와 지역감정 자극 , 계산된 정치적 행보, 상대당 흠집내기 등 권력다툼을 하는데 온통 시간을 보내는 정치꾼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현재 권력을 잡아 재미보고 있는 당이나 내일 권력을 잡아 재미를 보기 위해 꿈꾸는 당이나 조선조의 사색당파의 패거리처럼 보이는 것은 단순한 편견만은 아닐 것입니다. 조선조에 국력을 쇠퇴시켜 나라를 망하게 한 이유중의 하나가 사색당쟁(四色黨爭)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상식입니다. 사소한 것으로 노론(老論), 소론(少論), 남인(南人), 북인(北人)으로 갈라져 당쟁을 일삼았습니다. 선조 때 정철이 탄핵을 받자 죄를 크게 주자는 강경파와 죄줄 성질이 못된다는 온건파가 맞서 남인과 북인으로 갈라져 원수처럼 지내게 되었고 한국 근세사를 얼룩지게 했던 노론, 소론의 분당도 역모를 꾀하고 있다고 무고(誣告)를 한 김익훈을 두고 죄를 주어야 한다는 소장파와 죄 줄거리가 못 된다고 두둔한 노장파와의 갈등에서 비롯되어 서로 혼인과 왕내를 두절하고 부인들의 패션까지 달리하며 철천지원수처럼 살았습니다. 권력다툼에 휘말려 조정에서 쫓겨난 구양수(歐陽修)는 「붕당론(朋黨論)」 에서『군자는 도(道)를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당파를 만든다. 소인은 이익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당파를 만든다…. 이래서 소인들은 서로 이해가 같은 동안만 같이 손을 잡고 당파를 만든다. 그러나 이해가 대립하게 되면, 또는 이득을 기대하지 못하게 되면 서로 치고 받고 하며 맞싸운다. 고로 소인들이 일시적으로 맺은 당파는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군자들은 도의를 지키고 명예와 절개를 아낀다. 따라서 서로 합심해서 애국하려 하며 뜻을 바꾸지도 않는다... 나라가 잘 되려면 도를 따라 뭉치는 좋은 당이 있어야 하며...』라고 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도당, 불한당, 악당처럼 서로 힘을 합쳐서 당리당략과 사리 사욕에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애국심 앞에 국가 발전과 평안을 저해하는 이론(異論), 이질(異質), 이색(異色)을 침묵시키고 대의(大義), 대국(大局), 대리(大利)를 위해 힘을 집중시키는 정치가가 되어야 합니다. 정치꾼들이 동서남북 사색당파로 서로 물고 늘어지면 불쌍한 백성들만 골병이 들고 민족의 앞길엔 태풍만 보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치가인 황희(黃喜) 정승에게 누군가가 물었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정치를 잘할 수 있었느냐?"고 그 때 그는 "나의 머리맡에는 '논어' 한 권밖에 없다. 그 책 안에 다 있고 그 책 안에서 다나온 것이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도덕정치를 강조한 말입니다. 정치가는 덕과 신념과 정치관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왕의 능력은 공의를 사랑하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시 99:4)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게 하기 위해 뽑은 사람들입니다. 모든 초점은 정권이 아니라 역사 앞에서 국민을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권력욕이 아니라 애국심을 가지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의를 사랑하는 정치가가 필요한 때입니다

정치가와 정치꾼/김필곤/2003.7.20/섬기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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