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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502 추천 수 0 2011.07.05 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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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말기 간암 친구를 살리려 간 절반을 내 놓은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두 회사원의 감동어린 20년 우정"이었습니다. 20년 지기 우정의 두 주인공은 7월 31일 간이식수술을 받게되는 최성국 삼성테크윈 책임연구원과 간 기증자 박규연 삼성전기 디지털연구소 차장이었습니다. 올해로 39살인 이들 동갑내기들은 대학과 대학원 과정 동기이고 함께 같은 회사에 입사하여 20년 동안 각별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직하게 자신의 일을 해 온 최 연구원에게 건강이상이 온 것은 지난해였다고 합니다. 과거보다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과 함께 피로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겨 병원에 갔는데 의사로부터 간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이미 간암 말기 상태까지 진행되어 마지막 희망은 '장기 이식'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친구는 자신의 간을 내놓기로 결심하였고, 아내도 이 사실을 알고 흔쾌히 남편 박씨의 결정에 동의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친구 사이라 하지만 요즈음같이 삭막한 세상에서 친구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내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감동된 회사 동료들은 치료비 전액 9,000만원을 모으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풍요로운 정서의 가뭄으로 몸살을 알고 있는 경쟁사회 사람들에게 여름 소낙비 같은 시원한 기사였습니다. 인간 관계에서도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만 한다"는 경제 원리가 진리처럼 통용되고, 사람도 단지 마케팅의 수단이고 모든 사건의 뚜껑을 열어보면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돈이 똬리를 감고 사냥감을 노리는 것이 인간관계인 냥 호도 되는 세상에서 인생살이의 행복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기사였습니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서 남이 잘 되는 것은 곧 내가 낙후되는 것이고 남의 불행이 곧 내 행복이 된다는 등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오염되어 있는 세상에서 남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고 남의 성공이 곧 내 성공이라고 몸으로 외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자기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고 자기애가 있어야 인간은 이 땅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로 변하면 자기애는 오히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독일에서 100만 부가 팔리고 유럽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요제프 키르쉬너가 지은 "이기주의자로 살아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모든 사람은 이기주의자다."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으니 자신을 생각하지 말고 남들을 배려하라? 남을 도와야 너도 도움을 받는다? 우리는 하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미루어라" 등의 격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을 복종시키려는 사람들이 지어낸 허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언제나 우선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항상 거리낌없이 다른 사람이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대신 그것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라는 질문을 던져 보라"는 것입니다. "항상 남들만 배려하는 대신, 남들을 나에게 익숙하게 만들고", "자기 자신보다 다른 누구를 더 존경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경쟁이고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의 대상을 밟고 일어나야 하는 세상에서는 그의 말이 효용성 있는 가치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본능의 노예가 되어 욕구 충족을 위해서만 살아간다면 인간이 사는 세상은 이기심만 춤을 추는 짐승 같은 세상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인간은 본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양심이 있고 이성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인간의
삶은 질서 속의 평안함을 누리게 되는 것이고 힘에 의한 약육강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이성에 의한 문명의 건설과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영혼이 있기 때문에 남을 위해 살아야 할 당위성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우리 뒷마당에는 안된다(Not in my back yard)'는 님비(nimby)와 '제발 우리 집 앞 마당에(Please in my front yard)'라는 핌피(pimfy)라는 극단적 집단적 이기주의는 함께 인간답게 살아가는 이타주의를 잠재워 보다 성숙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들 수 없도록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국에 가보니 사람들이 긴 젓가락을 가지고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는 젓가락이 너무 길어 밥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주 행복하게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에 서로 넣어 주는 것입니다. 다음에 지옥으로 갔습니다.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모두 진수성찬을 앞에 놓고 아우성을 치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젓가락이 길어 자신이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롬 8:32)"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목숨까지 주셨습니다. 우리가 작은 일에서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인생으로 목표를 전환한다면 우리사회는 점점 천국으로 변할 것이고 내 것만 챙기려 서로 물고 뜯는다면 점점 지옥으로 변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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