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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16번째 쪽지!
□ 뭘 해야될지도 모르는 기독교
어쩔 수 없습니다. 아프지만 이 시대의 기독교 이야기 좀 해야겠습니다. 이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질만능주의시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도 '물질만능주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오직 '경제' 한 가지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경제가 아닌 것들은 '경제'를 위해 하염없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위해서라면 환경도, 인권도, 제도도, 역사도, 나라도, 종교도 모두 숨을 죽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렇게 '경제 제일 주의'를 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몇몇 대기업 오너의 주머니로 들어가버리고 맙니다. "기업이 돈을 벌었으면 사회에도 좀 나누어야지요?" 하는 질문에 어떤 오너는 "내가 번 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다니요? 나는 그런 것을 들은 적도 배운 적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시대입니다. 도대체 우리는 누구를 위해 '경제'에 모든 것을 다 양보하고 빼앗겨야 하는지요?
종교는 시대의 거울이며 나침반입니다.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정확하게 보여주고, 똑바로 방향을 가리키는 역할이 종교에 있습니다. '경제'에 가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수많은 가치들이 말살되고 있는 이 시대에 특히 종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으로 독재시대에는 '민주화운동'으로 정확한 방향성을 보여주던 기독교가, 오늘날에는 지독한 '물질만능주의'의 늪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외치는 소리는 '성전 건축, 물질 축복, 교회 성장' 그리고 다른 소리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이 시대에 '경제 논리'에 깔려 신음하는 환경, 여성, 노인, 교육, 인권, 생명... 수많은 아우성들이 교회의 귀에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가 봅니다. 교회여, 교회여... 한국교회는 지금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최용우
♥2011.7.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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