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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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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갑자기 친구 목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버렸다. 손목사는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하나의 호기로 생각했다. 몇몇 자기를 지지하는 성도들과 청년들을 모아 친구의 후임자가 되기 위한 공작을 시작했다. 그런 그의 음모를 간파한 친구의 부인은 그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거의 500페이지가 다 되는 두꺼운 이 책의 맨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과연 친구의 부인은 무슨 말을 했을까요? (저는 알지요 ^^)
이 책은 참 대단한 책이다. 언젠가는 책이 될 줄 알았는데, 역시나 드디어 멋진 옷을 입고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까 이 책의 내용은 한 은퇴 목사님이 그의 목회생활을 돌이켜 보며 잘한점 못한점, 후배 목회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것들을 쓴 책이다.
90년대 중반 아직 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고 그보다 피씨통신이 절정기일 때, 컴퓨터선교회 자료실에 가끔 한 목사님이 목회경험담을 파일로 만들어 올리셨다.
띄어쓰기, 줄 간격이나 문법은 아에 무시 ^^ 한 , 그러나 그 연세에 그만큼 쓰는 것도 대단한 사건이었다. 그렇게 올려진 글은 올려질때마다 글의 내용때문에 최고의 다운수를 기록하였고, 나도 열심히 다운 받아 어느 부분은 복사를 하여 두툼한 책을 만들었다. 특히 '개척교회'부분은 몇번이나 줄을 그으며 정독을 하였다.
그렇게 탐독하였던 양이 엄청난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책으로 나왔다. 493페이지 이지만 이 뒤로도 또 그만큼의 양이 더 있다. 아마 이 책이 잘 팔려 나가면 출판사에서 뒷부분 후반부도 책으로 만들자고 할 것이다.
"그런 그의 음모를 간파한 친구의 부인은 그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이 마치 드라마의 마지막 처럼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하는것 같지 않은가?
꼭 2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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