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아이고... 성덕리... 워쩌가.....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205 추천 수 0 2011.07.14 09:55:26
.........

444451.jpg

【용우글방690】아이고... 성덕리... 워쩌가.....

 

전에 공주에 살 때 매일 한번씩 성덕리 마을 앞을 지나다녔습니다. 나지막한 언덕에 올망졸망 집들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입니다. 앞으로는 금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뒤로는 상소리나무 숲이 있고 조용하고 인심도 좋은 복숭아 과수원 마을! 복사꽃이 필 때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어서 아내에게 "우리 나중에 여기 어디쯤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살자..." 고했던 성덕(聖德)리! 이름에 걸맞게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한 기도원과 신학교도 있고, 면사무소까지 거리도 가까운 곳이라 조용히 숨어살기 좋은 덕스러운 마을이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마을 앞을 지나다 보니 마을이 완전히 망가져버렸더군요. 마을 입구에 돌을 잘게 부수는 무슨 공장이 들어서 대형 담푸트럭이 계속 들락날락... 기계로 돌 으깨는 짜그락짜그락 하는 소리... 마을 뒤쪽으로는 호남고속철도 공사로 구멍을 뚫느라 하루에 두 번씩 뻥뻥거리고, 그 바람에 지반이 내려앉은 집, 금이 간 집... 동네 여기저기에 '동네 길이 어디 가버렸냐?' '시끄러워 못살겠다' 'ooo회사는 각성하라' 시골 마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수막들이 나부꼈습니다. 지나가던 할머니 둘이 "아이고 우리동네 좃되부렀서" 하면서 지나가네요.ㅠㅠ ⓒ최용우 2011.7.12


댓글 '1'

당당뉴스

2011.09.06 11:10:33

무너지고 금이가는 동네가 어디 성덕리 뿐이겠습니까...진짜 잘못하다간 우리 나라가 좃되불게 생겼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4 시인일기09-11 유유상종(類類相從) file [3] 최용우 2011-08-05 2107
3133 만가지생각 [041-050] 발목충만, 무릎충만,목충만,성령충만,깎이고, 부스러지고 최용우 2011-08-03 1459
3132 시인일기09-11 사라진 꿈 file 최용우 2011-08-03 1269
3131 만가지생각 [001-010] 만사록, 생각, 사고, 사상,하나님, 에수님, 성령님 최용우 2011-08-03 1813
3130 만가지생각 [십자가 묵상1-108] 생명의 십자가 외 최용우 2011-08-03 1886
3129 시인일기09-11 퐝! file [1] 최용우 2011-08-02 1222
3128 시인일기09-11 고기가 싫어졌다 file 최용우 2011-07-29 1151
3127 시인일기09-11 손님이 짜다면 짜다 file 최용우 2011-07-29 1555
3126 시인일기09-11 원수가 스승입니다 최용우 2011-07-28 1143
3125 시인일기09-11 목사님 詩를 쓰세요. file [1] 최용우 2011-07-27 1164
3124 시인일기09-11 1박2일 교회 수련회 file [1] 최용우 2011-07-25 1531
3123 시인일기09-11 나는 용감하다 file [2] 최용우 2011-07-22 1209
3122 시인일기09-11 글을 잘 쓰는 비결 file [1] 최용우 2011-07-21 1684
3121 시인일기09-11 보라색 밴드 file 최용우 2011-07-20 4125
3120 시인일기09-11 하나님이 우리를 보살피시는 방법 file [1] 최용우 2011-07-19 1341
3119 시인일기09-11 여름엔 먹는 것 조심 file [1] 최용우 2011-07-18 1115
3118 시인일기09-11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닌디... file 최용우 2011-07-16 1287
3117 시인일기09-11 독수리만 한 잠자리 file 최용우 2011-07-15 1247
» 시인일기09-11 아이고... 성덕리... 워쩌가..... file [1] 최용우 2011-07-14 1205
3115 시인일기09-11 쓰레기 묵상 file 최용우 2011-07-13 955
3114 시인일기09-11 비가 내린다 file 최용우 2011-07-12 1144
3113 시인일기09-11 나무는 나무인데 나무 취급 못 받는 칡 file [1] 최용우 2011-07-09 1408
3112 시인일기09-11 조정래 작가와의 만남 file 최용우 2011-07-04 5758
3111 시인일기09-11 요즘은 호박도 밭에다 심어 file 최용우 2011-07-02 1625
3110 시인일기09-11 당면문제와 주민센타 file 최용우 2011-06-30 1231
3109 시인일기09-11 말 한대로 즉시 이루어지이다 file 최용우 2011-06-29 1063
3108 시인일기09-11 심심한 프린터기 최용우 2011-06-28 1310
3107 시인일기09-11 백발백중 집중력 file 최용우 2011-06-27 1264
3106 시인일기09-11 최고의 사랑 file 최용우 2011-06-24 1290
3105 시인일기09-11 와우! 우리엄니꽃이 피었다. file 최용우 2011-06-21 1197
3104 시인일기09-11 치열하고 개성있으시네요 최용우 2011-06-20 1081
3103 시인일기09-11 bejabbers! file 최용우 2011-06-16 1507
3102 시인일기09-11 착한 낙지 file 최용우 2011-06-15 2135
3101 시인일기09-11 고향동네 새벽우물 file 최용우 2011-06-14 1288
3100 시인일기09-11 반값 등록금 file [1] 최용우 2011-06-13 115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