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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22: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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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10·12·04
최후의 만찬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나누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주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바로가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자 하나님께서 열 번째 재앙, 곧 장자가 죽임을 당하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뿌렸는데, 죽음의 사자가 그 피를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을 장자의 죽음으로부터 지켜주었던 것입니다. 장자의 재앙을 당한 후에야 바로는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내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구원을 기념하기 위해 유월절을 기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나누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유월절 식사를 최후의 만찬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이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식사를 최후의 만찬이라고 부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식사가 유월절 만찬으로서는 마지막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만찬석상에서 성만찬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만찬은 여기서 끝이 나고, 그 후부터는 성만찬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만찬을 제정하시는 이 자리에서 성만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이 성만찬을 통하여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유월절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다면,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것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우리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성만찬석상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성만찬은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죽으신 주님 자신을 나타내는 것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성만찬의 떡은 우리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살을 나타내며, 포도주는 우리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19-20절)
성만찬석상에서 주님께서는 떡을 떼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떡은 바로 주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이 떡을 받아먹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먹는 것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그 음식이 우리 안에서 소화되어 우리 몸의 일부가 되는 것처럼, 주님의 살을 상징하는 이 떡을 먹는 사람들은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주님과 하나 된다는 것
주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곧 우리가 구원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과 하나가 됨으로써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이 내가 죽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죄가 해결된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는데, 우리가 주님과 하나가 됨으로 우리도 역시 새 사람으로 다시 산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살을 의미하는 떡을 먹음으로써 주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곧 우리가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구원받은 새사람이 된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님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주님과 일치된 사람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갈2:20에서 말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성만찬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주님과 하나가 된 것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제 주님께서 사셨던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본받아, 주님께서 나를 주관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성만찬과 하나님 나라
주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16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가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18절)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 구원이 오늘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을 당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원은 하나님 나라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 유월절이 의미하는 구원이 이제 하나님 나라에서의 성취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그 날을 기대하면서 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18절 말씀은 우리가 성만찬석상에서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성만찬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포도주가 나누어지는 곳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여기 모인 우리는 함께 포도주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형식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포도주를 나눔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순한 낙원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에 온전히 복종하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또 하나님 나라는 억압과 고통당하는 형제를 그 억압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킴으로 우리 가운데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 고통당하는 형제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주님의 보혈과 성령을 힘입어 죄를 이기고 주님과 일치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오늘 우리가 이 거룩하고 복된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여기 성만찬에 함께 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에 온전히 복종하게 하시며, 고통당하는 형제를 돌보게 하시고, 주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만찬에 참여함으로써 이 일을 힘써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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