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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디모데.....

사도행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323 추천 수 0 2011.07.14 2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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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6:1-5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사람들은 목사가 유능하고 훌륭해야 교회가 부흥한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목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목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좋은 동역자가 없으면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목사가 목회를 잘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아름답고 견고하게 세워지며 부흥하기 위해서는 좋은 동역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들 주위에는 예외 없이 좋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세에게는 여호수아가 있었고, 다윗에게는 나단과 사독, 요압을 비롯한 훌륭한 참모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에게도 훌륭한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바울이 바울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동역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바울의 동역자 중의 한 사람이 본문에 나오는 디모데입니다. 바울에게 디모데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바울은 데모데를 발굴하고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훌륭한 제자가 되게 했으며, 자신의 좋은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디모데를 동역자로 삼은 후 교회는 질적, 양적으로 크게 부흥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좋은 동역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데모데를 만남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을 출발하여 지난번에 전도했던 더베와 루스드라로 갔습니다. 바울이 제1차 전도여행 후에 다시 전도여행을 나선 것은 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지난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회심한 신자들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어서 전도했던 지역들을 다시 방문하여 회심한 어린 신자들을 양육했습니다. 그러느라고 쉽고 가까운 길을 놔두고 멀고 험한 길을 다시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그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을까요? 걱정이 되고 궁금했을 것입니다.
  첫 번째 전도여행지를 순방하던 바울은 그가 돌에 맞아 죽을 뻔 했던 루스드라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맞았던 상처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을 것이며, 루스드라 사람들이 그를 돌로 사정없이 쳤던 끔찍한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성도들을 돌보기 위해 기꺼이 그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루스드라를 다시 찾은 바울은 거기서 디모데를 발견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5년 전 이곳에 와서 복음을 전할 때 회심했을 것인데, 그 동안에 훌륭하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할례를 받게 함
  

디모데는 헬라인 아버지와 히브리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1절) 그는 어머니에 의하여 유대적인 신앙 안에서 양육을 받았지만 할례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에게 할례를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의 사람들이 디모데의 아버지가 헬라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가 할례를 받지 않은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3절)
  안디옥과 예루살렘에서 그렇게 단호하게 할례를 반대하던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한 것은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울의 놀라운 융통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만일 바울이 할례 받지 않은 디모데를 데리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한다면, 유대인들은 결코 디모데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사소한 문제로 복음을 전파하는 데 방해 받지 않도록 디모데를 데리고 떠나기 전에 먼저 그에게 할례를 행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한 번 복음 진리가 확인된 후에는 그 외의 다른 일들에 관해서는 얼마든지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형제들을 얻기 위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였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음
  

디모데의 어머니에 대하여 본문은 ‘믿는 유대 여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남자가 이방 여자와 결혼하면 타락했다고 멸시했으며, 심한 경우에는 죽었다고 간주하여 장례식을 치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남자가 이방 여자에게서 낳은 자식은 유대인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여자가 이방인 남자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을 유대인으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의 신앙교육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 디모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디모데의 아버지가 헬라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신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은 그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바울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이것은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과 책임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믿음으로 자라도록 가르치며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요즘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무관심한 어머니들을 많이 봅니다. 어떤 가정은 자녀들이 이미 장성해서 부모들이 신앙으로 권면해도 듣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며, 자녀들에게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 그 자녀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 모릅니다. 디모데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믿음 좋은 하나님의 일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를 힘쓰는 부모들이 되기 바랍니다.

칭찬받는 사람
  

디모데는 믿음 좋은 청년이었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니”(2절) 칭찬받는 사람이라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 지도자의 자질을 열거하면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받은 자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딤전3:7상). 어떤 사람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만 알아주시면 된다고 말합니다. 어떤 특별한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주님께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신뢰를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지 못한다면 주님께서도 칭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안상훈집사(사랑의 교회)의 예를 들어보십시오. 보험회사라는 직장은 일 이외에 항상 회식자리가 마련되는데 1차까지는 꼭 자리를 같이 합니다. 물론 금주원칙은 철저히 지킵니다. 그 대신 2,3차 혹은 룸살롱 같은 곳은 절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료들은 1차가 끝날 무렵이면 “약속있으니까 가야지”라는 말로 그를 위로하고 보냅니다. 그는 아침 일찍 출근해 숙취에 좋은 음료를 냉장고에 몰래 넣어둡니다. 동료들은 누가 그랬는지 다 압니다. 뿐만 아니라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어제 너무 마신 것 아냐?” 등의 애정 섞인 말을 건네며 친근히 다가섭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직장 동료들 사이에 기독교인이면서 유능한 일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기독신문 98.11,25일자 12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서나 칭찬과 인정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순종의 사람
  

디모데는 철저히 종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 특히 하나님의 종이 되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필수적인 자질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면서 기꺼이 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는 주님처럼 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를 세워놓고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디모데에게 거기 머물러 있으라고 하면, 디모데는 두 말없이 거기에 머물러서 교회를 돌보며 섬겼습니다. 또 바울이 어느 지역에 문제가 생겨서 꼭 가야 할 형편인데 갈 수 없을 때, 디모데에게 대신 가라고 하면 디모데는 또 두 말없이 가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곤 했습니다.
  행19:21-22을 보십시오.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를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또 빌2:19-22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디모데는 바울이 명하는 일이면 무엇이나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의 훌륭한 점이 여기 있었으며, 이 디모데와 같은 동역자들 때문에 바울이 그렇게 위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
  

바울은 디모데를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전4:17).
  바울은 자신이 모든 곳을 다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그럴 때 바울은 디모데를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이라고 소개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간 것은 내가 간 것과 다름이 없다. 디모데가 나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디모데가 가르친 것은 내가 가르친 것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이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도 양육에 힘쓰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양육에 힘 쓸 것입니다. 목사 한 사람이나 교역자 몇 사람이 모든 성도를 다 가르치고 돌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훈련과 양육을 받은 성도들이 다른 형제를 돌보며 양육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제자훈련 2년의 과정을 마친 사람이 목장을 돌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 성도들이 이 일을 맡아서 수고하고 있습니다. 목자가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은 담임목사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은 모두 담임목사에게서 훈련을 받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디모데와 같은 분들입니다. 나는 그 분들을 신뢰합니다. 내가 가르친 것과 똑같이 그 분들이 지금 가르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배우는 분들도 그런 줄로 알고 그 분들을 신뢰하며 잘 배우기 바랍니다. 

 제자를 재생산하는 사람
  

바울은 디모데에게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1-2)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제자를 재생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의 재생산은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전도전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제자를 낳고, 그들이 또 제자를 낳게 함으로써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비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과연 주님께서 가지셨던 비전이 그대로 이루어져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도 디모데에게 제자의 재생산을 부탁하면서, 디모데만이 아니라 디모데에게서 배운 사람들도 또 다른 사람들을 제자로 삼게 하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명하고 기대한 바에 어긋나지 않게 제자의 재생산을 잘 감당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양육하고 그에게 온갖 사랑과 정성과 수고를 쏟은 것은 결코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내가 가르치고 양육한 사람이 아름답게 성장하여 다른 사람을 돌보며 양육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성도들은 열심히 배우고 훈련을 받아서 다른 형제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충실하게 자라가며, 교회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교회를 다녀도 전도하지 못하고 제자를 생산하지 못하며, 선교에 대한 헌신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충실하게 양육을 받아 제자 삼는 일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과 재산과 시간을 바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가 몇 명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삶과 존재의 목적이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온전히 헌신하는 성도가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동역자들이 많으면 교회가 견고하게 서가며 부흥하게 됩니다.

동역의 결과
  

바울이 디모데를 선택하여 동역자로 삼아 함께 일한 결과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견고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해갔습니다.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5)
  한마디로 말해서 동역의 결과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성장은 좋은 동역자들이 이루어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디모데를 통하여 어떤 사람이 좋은 동역자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성숙되어 칭찬을 받는 사람, 불신자들에게까지 존경과 인정을 받는 사람, 철저히 종의 마음을 가지고 섬기며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 목회자가 얼마든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을 다시 제자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동역자입니다. 이런 동역자가 교회에 많을수록 그 교회는 성장하고 땅 끝까지 복음전하는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함께 목회하고 싶은 사람은 교회 재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교회 행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누가 집사가 되고, 부서장은 누가 맡게 되고, 회장은 누가 될 것인지 하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참으로 말씀을 통하여 믿음이 성숙되어 좋은 동역자가 됨으로써 다른 사람을 양육하고 돌볼 수 있는 그런 분들과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양육받기를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제자훈련과 목장 모임을 통해 양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좀 힘들지라도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를 사모하면서 열심을 다하여 양육받기를 힘쓰십시오. 그리하여 피차에 좋은 동역자들이 되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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